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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靑, 정청래 초청 잘한 것…'패싱 해명' 누가 믿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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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靑, 정청래 초청 잘한 것…'패싱 해명' 누가 믿나"

"鄭 불출마? 죽어도 나갈 것…김민석-송영길은 연합할 것"

더불어민주당 원로 박지원 의원이 정청래 대표의 이재명 대통령 환영식 참석을 두고 "정 대표와 한병도 원내대표를 공항에 나오게 결정한 것은 아주 잘한 것"이라며 "대통령실에서 당의 갈등을 조장할 필요는 없잖나"라고 평가했다.

박 의원은 18일 한국방송(KBS) 라디오에서, 지난 9일 이 대통령의 유럽순방 출국길에 정 대표 등 당 지도부가 참여하지 않아 '패싱' 논란이 일었던 것과 관련해 이같이 말했다.

박 의원은 특히 청와대가 당시 정 대표를 초청하지 않은 데 대해 '국내외 현안 때문'이라는 취지로 해명했던 것을 두고 "그걸 믿는 국민이 없다"고 꼬집으며 "그것은 좀 궁색한 설명"이라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원래) 이 대통령 외국 순방 때 환송은 당대표가, 환영은 국무총리가 했다"며 "그러면 (청와대 설명대로) 의전을 간소화한 것이면 환송할 때 김민석 총리도 안 나와야 한다. 그런데 나왔잖나"라고 설명했다.

박 의원은 그러면서 "(환송 행사는) 어떠한 방법으로든지 대통령의 의사가 직간접적으로 정 대표에게 전달됐다는 것을 입증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전당대회를 앞두고 이 대통령이 김 총리를 '낙점'했다는 세간의 평가를 긍정하는 취지의 주장이다.

▲G7 정상회의와 유럽 순방을 마치고 귀국한 이재명 대통령이 18일 성남 서울공항에서 환영나온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와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 의원은 앞서 본인이 '지방선거 패배'와 '지지율 역전' 등을 이유로 정 대표의 사퇴를 촉구한 데 대해선 "(정 대표를) 비판한 것은 아니고 정치의 순리"라고 같은 입장을 재차 밝혔다.

박 의원은 "지금 여론조사가 데드크로스다. 이 대통령 부정 평가가 (긍정을) 훨씬 넘는다. 또 당 지지도도 '내란당' 국민의힘한테 뒤지잖나"라며 "그럼 여기에 대한 책임은 누가 져야 하나. 대통령 중심제에서 대통령한테 질 수가 없는 거다. 대통령이 잘못해도 당 대표가 져야 된다"고 했다.

박 의원은 정 대표의 연임 도전여부와 관련해선 "저는 '나 같으면 연임을 하지 않는 게 좋다. 그래야 정 대표의 미래가 있다' 이렇게 생각했는데 지금 상황은 정청래 대표는 죽어도 나갈 것 같다"고 전망했다.

박 의원은 이어 "인위적으로 '누구는 당대표 나오지 말라' 하는 것은 또 민주주의가 아니다"라면서도 "그렇기 때문에 정 대표가 (전당대회에) 나오면 국민과 당원이 심판하면 되는 것"이라고 말해 '정청래 책임론'을 재차 강조했다.

박 의원은 차기 전당대회에서 김민석 국무총리와 송영길 전 대표가 연합을 이룰지에 대해선 "제가 송 의원도 두어 차례 만났고 또 김 총리도 두어 차례 만났다"며 "그분들은 연합할 생각을 가지고 있더라"라고 내다봤다.

차기 당권 주자로 꼽히는 김 총리와 송 전 대표는 지난 16일 호남 지역 당선인 워크숍에 나란히 참석하면서 '연합설'이 인 바 있다. 박 의원은 두 사람의 워크숍 만남에 대해선 "우연히 만난 것"이라면서도 "아마 김-송 연합은 이루어질 것"이라고 했다.

한예섭

몰랐던 말들을 듣고 싶어 기자가 됐습니다. 조금이라도 덜 비겁하고, 조금이라도 더 늠름한 글을 써보고자 합니다. 현상을 넘어 맥락을 찾겠습니다. 자세히 보고 오래 생각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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