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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 미달땐 월급도 없다"...박민원 창원대 총장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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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 미달땐 월급도 없다"...박민원 창원대 총장 '강조'

"앞으로 대학은 변화로 만족할 수 있는 환경이 더 이상 아니다"

"대학이 학생을 선택하는 시대는 이제 막을 내렸다. 학생의 선택을 받는 대학만이 살아남을 수 있다. 그렇게 대학은 혁신해야 합니다."

박민원 국립창원대학교 총장은 18일 창원대 본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피력했다.

박 총장은 "앞으로 학령인구가 없다. 학생이 없다. 대학입학자원이 없다"며 "대학의 화려한 성과는 학생이 있을 때만 그 빛을 뽐낼 수 있다"고 밝혔다.

▲박민원 국립창원대학교 총장이 창원대 본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프레시안(조민규)

박 총장은 "2031년이면 지방사립대는 대부분 경영위기에 빠진다"면서 "지금 이대로라면이라는 가정이긴 합니다만, 2034년이면 지역국립대가 그 자리를 차지한다"고 말했다.

박 총장은 "교수님 월급의 약 10.9%는 대학회계에서 감당한다"며 "학생이 미달이면 월급을 다 채워 드릴 수 없다. 대학이 학생을 선택하는 시대는 이제 막을 내렸다. 학생의 선택을 받는 대학만이 살아남을 수 있다. 그렇게 대학은 혁신해야 한다"고 밝혔다.

즉 앞으로 대학은 변화로 만족할 수 있는 환경이 더 이상 아니다는 것.

박 총장은 "특정 학문 분야를 배제하거나 종합대학의 가치를 훼손한 적이 한 번도 없다"면서 "오히려 인문학·사회과학·경영학·자연과학· 공학·예술이 함께 융합해 새로운 미래 경쟁력을 만들기 위해 학문 간 융합에 노력해야 한다. 대학의 미래는 어느 한 분야만으로 만들 수 없다"고 말했다.

박 총장은 "지금 우리가 해야 할 일은 서로를 향한 비난과 끝없는 갈등이 아니라 대학의 미래를 위한 진지한 토론과 해법 찾기다"고 하면서 "최대한 긴 시간의 숙의의 시간을 가졌으면 한다. 따라서 대화의 장으로 나와 주시기 바란다. 저는 어떤 토론도 피하지 않겠다. 어떤 비판도 경청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박민원 총장은 기본 방침을 이렇게 설명했다.

"대학은 시간을 가지고 좀 더 천천히 그리고 함께 가겠다. 학교 발전을 위해 진행된 여러 연구 용역·정책 연구·자문·대외 협의 등의 자료를 모두 공개하겠다. 구성원 단체가 참여하는 협의체를 구성하여 함께 열린 마음으로 논의하도록 하겠다. 구성원 개개인의 의견이 소외됨이 없도록 촘촘하게 의견이 반영되는 결론을 만들도록 하겠다. 충분한 시간을 두고 깊이 있는 숙의의 과정을 거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어떠한 결정이 나온다 하더라도 구성원들의 의견을 따르도록 하겠다"고 직격했다.

한편 국립창원대학교 교수회가 박민원 총장에 대한 불신임 투표를 추진하면서 부터 갈등이 고조되고 있는 상태다.

조민규

경남취재본부 조민규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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