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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시의회 원구성 진통…민주당 내부 '갑·을 지역구 갈등' 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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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시의회 원구성 진통…민주당 내부 '갑·을 지역구 갈등' 변수

의장·상임위원장 배분 놓고 이견…국민의힘도 상임위원장 몫 두고 셈법 복잡

▲아산시의회 전경 ⓒ프레시안 DB

충남 천안시의회가 여야 합의로 제10대 전반기 원 구성의 밑그림을 완성한 것과 달리 아산시의회는 의장단과 상임위원장 배분을 둘러싼 당내 이견으로 진통을 겪고 있다.

10대 아산시의회는 더불어민주당 10석, 국민의힘 7석으로 구성돼 민주당이 원 구성의 주도권을 쥐고 있다.

그러나 민주당 내부에서 지역구별 이해관계가 맞물리며 협상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민주당 당선인들은 국회의원 선거구 기준으로 갑과 을지역에서 각각 5명씩 당선됐다.

재선 이상 의원도 갑 2명, 을 2명으로 동일하며 초선 의원 역시 각각 3명씩 배출돼 어느 한쪽도 우위를 점하지 못하고 있다.

이 때문에 의장과 상임위원장 배분을 둘러싼 갑·을지역 의원들의 의견차가 좀처럼 좁혀지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갑지역구 출신 의원들은 전반기 의장과 주요 상임위원장을 갑지역 의원들이 맡고 후반기에 을지역 의원들이 맡는 방안을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다.

반면 을지역구 의원들은 특정 지역에 권한이 집중되는 방식에 부정적인 입장을 보이며 협상을 이어가고 있다.

지역정가에서는 이번 갈등이 단순한 원 구성 문제를 넘어 지난 지방선거 과정에서 불거진 민주당 내 갑·을지역 갈등의 연장선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실제로 아산시장 선거 민주당 경선 당시 오세현 시장과 안장헌 충남도의원이 경쟁하는 과정에서 갑·을지역 정치권의 대립구도가 형성됐고, 일부 시의원 후보들 사이에서도 갈등이 표출된 바 있다.

국민의힘도 상황이 녹록지 않다. 원 구성 과정에서 2개 안팎의 상임위원장 자리를 확보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다선 의원과 재선 의원 간 입장차가 나타나면서 내부 조율이 필요한 상황이다.

아산시의회 사무국 관계자는 “늦어도 20일까지는 원 구성이 마무리돼야 하지만 여야 모두 내부 의견이 엇갈리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원 구성 협상이 장기화될 경우 의회 일정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한 아산시의원 당선자는 “여야 모두 내부적으로 조율해야 할 부분이 남아있는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수일 내 의견을 정리해 원 구성을 마무리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장찬우

대전세종충청취재본부 장찬우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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