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이 조정식 국회의장과 만나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사태와 관련해 "국회가 이번 사태 해결에 적극적인 역할을 해 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 "의장께서 초당적 힘을 모아주실 것으로 저흰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강 비서실장은 9일 오전 국회를 찾아 조 의장을 접견하고 "일부 지역의 투표용지 부족사태로 벌어진 부실선거로 인해서 정국이 매우 엄혹하다", "어제(8일) 대통령과 4부 요인 회동에서 지적됐듯 이번 일은 민주주의의 근간인 참정권이 침해된 매우 중요한 사태"라며 이같이 말했다.
강 비서실장은 "마땅히 엄정하고 철저한 진상조사와 책임규명이 세밀한 제도 보완과 함께 이뤄져야 될 것"이라며 "마침 여야가 공히 조속한 국정조사 필요성에 동의했다. 관련 절차를 최대한 빠르게 진행해서 훼손된 주권을 바로세우는 데 의장께서 초당적 힘을 모아 달라"고 했다.
강 비서실장은 또 "세계가 AI혁명, 공급망 개편, 중동전쟁으로 인한 국제질선의 격변이라 파고에 맞서 총성 없는 경쟁 중이다"라며 "입법부 수장인 국회의장의 뛰어난 역량을 보여줄 것을 기대한다"고 후반기 국회에서의 민생입법 신속추진도 당부했다.
강 비서실장은 "여야의 이견이 크지 않은 시급한 민생입법에 대해서는 가급적 정기국회 전에 매듭을 짓고, 논의가 더 필요한 사안에 대해서도 가급적 정기국회 내에서 처리될 수 있도록 의장께서 각별히 관심을 가져 달라"고 했다.
조 의장 또한 "격변하는 정세 속에서 무엇보다 대한민국 경제와 국익을 견인해야 될 굉장히 중차대한 시점"이라며 "국회도 이런 변화하는 정세에 대해 보다 적극적이고 주도적으로 준비하겠다"고 호응했다.
조 의장은 "국민께 꼭 필요한 민생과 개혁 입법을 신속히 추진해서 국민이 변화를 체감할 수 있는 민생국회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 "저의 비전은 이재명 정부가 표방하는 국민주권, 실용주의, 쾌속행정과 궤를 같이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강 비서실장과 조 의장은 이날 비공개 접견에서도 △국정조사 절차의 조속한 진행 △한성숙 국무총리 후보자 인사청문회 절차 신속 진행 등에 뜻을 모았다고 국회의장실 측이 전했다.
한편 강 비서실장은 이날 오전 이재명 대통령의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을 위한 출국 환송 행사에 정청래 대표 등 여당 지도부가 참석하지 않은 데 대해선 "부실 투표 등 국내외적인 상황들이 많기 때문에 인원을 최소화하자는 뜻으로 청와대에서 이렇게 진행한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강 비서실장은 이날 접견 종료 후 퇴정 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정치권 일각에서 제기된 '정청래 패싱' 논란에 대해서도 "국내 여러가지 어려운 상황 때문에 배웅 인원을 최소화한 것"이라며 "확대 해석은 안 해도 된다"고 했다. 환송 행사에 김민석 총리는 참석했다.
정 대표의 환송 불참에 대해선 당에서도 이주희 원내대변인이 이날 원내대책회의 직후 질의응답에서 "중동전쟁도 장기화되고 있고 선관위 관리 부실 사태로 여러 국내사정의 어려움이 있다"며 "그런 것들을 고려해서 환송 인원을 최소화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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