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승용 보령시장 당선인(국민의힘)이 민선 9기 시정의 첫 단추로 '파격과 실용'을 선택했다.
외부 인사 중심의 관행적인 인수위원회 대신 실무 공무원 중심의 TF를 꾸려 행정 공백을 최소화하고, 인공지능(AI)과 청년 공무원을 전면에 내세워 지역 소멸 위기를 돌파하겠다는 구상이다.
엄 당선인은 9일 보령시 '다정한 누리보듬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선거 결과는 보령의 새로운 도약을 향한 시민들의 간절한 염원이 만들어낸 결과이다"라며 변화와 혁신을 골자로 한 민선 9기 시정 운영 방향을 발표했다.
이날 엄 당선인은 "보령은 1947년 성주탄광 개발과 1984년 보령화력발전소 가동 등 과거 대한민국 에너지 산업의 중심지였으나, 최근 급격한 전환기를 맞이하고 있다"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정부의 에너지 정책 변화로 2020년 보령화력 1·2호기가 폐쇄되면서 지역 경제는 새로운 도전에 직면했다. 인구 감소와 지역 소멸 위기, 경기 침체는 시민들의 삶을 더욱 어렵게 만들고 있다"고 직격했다.
엄 당선인은 지금의 보령을 '변화와 혁신이 절실한 시점'으로 진단하며, 위기 극복을 위한 처방전으로 행정 체계의 대대적인 체질 개선을 예고했다.
엄 당선인은 관행적으로 운영되던 외부 중심의 인수위원회를 과감히 생략하고, 유능한 실무 공무원 중심의 '인수지원 TF팀'을 즉시 구성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외부 인수위가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는 긍정적 측면도 있지만, 공직사회에 불필요한 부담을 주고 행정의 연속성을 저해할 수 있다"라며 "행정의 신의성실성을 유지하고 시민의 신뢰를 높이기 위한 실용적 결정이다"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취임 후 100일 동안은 시장 직속의 '시정혁신 TF팀'이 운영되며, 이 조직은 2030 청년 공무원들을 주축으로 구성된다. 고착화된 공직사회의 관료주의를 깨고 젊은 아이디어를 통해 의료·복지·관광·미래 신산업 등 핵심 공약의 실행 로드맵을 수립하겠다는 복안이다.
동시에 대한민국 최고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AI혁신자문단'을 설치, 시정 전반에 디지털 기술을 도입해 데이터 기반의 과학 행정을 실현하겠다고 덧붙였다. 단순 반복 업무를 대폭 줄여 행정 효율성을 극대화하겠다는 계산이다.
엄 당선인은 시정의 지속 가능성을 확보하기 위해 '미래비전자문단'도 함께 가동할 계획으로, 이를 통해 단기적인 성과주의나 보여주기식 공약을 과감히 걸러내, 보령의 10년, 20년, 나아가 100년 후를 내다보는 장기 발전 전략을 수립하겠다고 확언했다.
시민들과의 소통 방식 역시 현장 중심으로 전환된다. 엄 당선인은 "첫 번째 행보는 책상이 아닌 현장에서 시작하겠다"며, 지역 내 기업과 산업 현장을 직접 찾아 민생 경제의 온도를 확인하고 노동자 및 기업인들의 목소리를 경청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엄 당선인은 "가장 낮은 자세로 시민을 섬기고, 가장 높은 열정으로 보령의 발전을 이끌겠다"라며 "시민의 위대한 선택이 눈부신 발전과 행복으로 이어지도록 모든 역량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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