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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현 충남도의장 "천안 당협위원장들 선거 참패 책임지고 사퇴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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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현 충남도의장 "천안 당협위원장들 선거 참패 책임지고 사퇴해야"

"천안·아산 도의원 의석 17곳 중 1곳만 당선…리더십 부재가 패인"

▲홍성현 충남도의회 의장이 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출마자들과 함께 기자회견을 열고 천안갑·을·병 당협위원장들의 자진사퇴를 촉구하고 나섰다 ⓒ프레시안(장찬우 기자)

국민의힘 소속 홍성현 충남도의회 의장이 9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천안지역 선거 참패의 책임을 물으며 천안갑·을·병 당협위원장들의 자진사퇴를 촉구하고 나섰다.

홍 의장은 8일 천안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천안·아산지역 도의원 선거에서 17개 의석 가운데 단 1석만 확보하는 참담한 결과가 나왔다"며 "이는 국민의 준엄한 심판이며 당의 명백한 패배"라고 밝혔다.

이어 "선거 승패의 핵심은 지역 당협위원장의 역할과 리더십"이라며 "이번 선거 과정에서 천안갑·을·병 당협위원회가 제 역할을 하지 못했다"고 비판했다.

홍 의장은 조미선 천안갑 당협위원장에 대해 "자신의 지역구 후보 지원보다 타 지역 선거운동과 도지사 후보 캠프 활동에 치중했고, 지역주민들에게 생소한 후보를 추천하는 등 우선순위를 잃었다"고 지적했다.

이정만 천안을 당협위원장에 대해서는 "도의원 후보 공천이 늦어졌고, 공천 탈락자의 법적 대응을 변호하면서 이해충돌 논란을 자초했다"며 "결국 지역구에서 단 한 명의 도의원도 당선시키지 못했다"고 비판했다.

정도희 천안병 당협위원장에 대해서는 취임 기간이 길지 않은 점을 고려해 구체적인 언급은 자제했지만, 선거 결과에 대한 책임에서는 자유로울 수 없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홍 의장은 중앙당의 계엄령 논란 등 외부요인도 있었지만 지방선거 패배의 가장 큰 원인으로 지역 조직의 리더십 부재를 꼽았다.

일각에서 제기된 차기 당협위원장 도전설에 대해서는 "당협위원장 자리에 도전할 생각이 전혀 없다"며 "20여년간 지역 보수정치를 지켜온 사람으로서 현 상황을 바로잡아야 한다는 절박함 때문에 나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기자회견 직후 당협위원장 사퇴 촉구 서명운동에 돌입해 충남도당과 중앙당에 전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홍 의장은 또 선거 패배의 정치적 책임을 물어 장동혁 당 대표 역시 물러나야 한다고 주장했다.

다만 충남도당위원장에 대해서는 충남 15개 시·군 가운데 10개 지역에서 승리하고 도의원 의석도 늘어난 점을 들어 책임론은 적절치 않다고 평가했다.

홍 의장은 "낙선한 후보들과 지지자들에게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저부터 직위에 연연하지 않고 시민과 도민을 위한 의정활동에 전념해 보수가 보수답게 재건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장찬우

대전세종충청취재본부 장찬우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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