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은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오는 9일부터 18일까지 유럽 방문에 나선다.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은 5일 브리핑에서 다음 주 8박9일 간 이어지는 이 대통령의 유럽 정상외교 계획을 알렸다.
이 대통령은 먼저 9~10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드 웨브흐 벨기에 총리와 한-벨기에 정상회담을 갖고 우리 기업의 안정적인 유럽 진출로 확보를 모색한다.
이어 이 대통령은 브뤼셀에서 한-유럽연합(EU) 정상회담 등 대유럽 외교를 가동한다.
위 실장은 "지정학적 갈등이나, 다자주의 약화 등 글로벌 불확실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한반도, 중동 등 주요 지역 정세에 대해 긴밀히 논의하고, 에너지, 공급망 안정, 핵심광물과 관련한 공조 방안을 강구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또한 "우리 기업의 수출길을 넓히고 유럽에 진출한 우리 기업들이 활동하기 원활한 환경을 조성해 나가겠다"고 했고, 안보 분야에선 "EU 측의 긴밀한 정보 공유를 받는 동시에 마약, 테러 등 초국가범죄 대응을 위한 협력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위 실장은 전했다.
이어 이 대통령은 11~13일 이탈리아를 국빈 방문해 세르지오 마타렐라 대통령과 정상회담, 조르자 멜로니 총리와 회담을 갖는다.
이탈리아 방문을 통해 "양국 관계를 전방위적으로 강화하고 호혜적·전략적 협력을 확대하기 위한 비전을 제시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위 실장은 말했다.
이 대통령은 14~15일에는 교황청을 방문해 레오 14세 교황과 면담하고 '평화와 연대를 위한 특별미사'에 참석해 연설을 갖는다.
위 실장은 "급변하는 국제정세 속에서 전 세계의 평화와 연대를 향한 한국의 의지를 표명하고 한반도 평화에 대한 교황청의 지속적인 지지와 관심을 다시 한번 확인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했다.
이 대통령이 교황의 방북을 요청할 가능성에 대해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교황청 방문 시 주로 다루고자 하는 이슈는 한반도와 세계의 평화, 화해"라며 "구체적인 세부 사항과 연결해 말하기는 조심스럽다"고 했다.
이어 16~17일 이 대통령은 프랑스 에비앙에서 열리는 G7 정상회의에 초청국으로 참석해 세션별 발언 등 공식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위 실장은 "국제사회의 주요 이슈에 대한 참여를 확대해 G7플러스를 지향하는 글로벌 책임강국으로서의 위상 확립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했다.
G7 정상회의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참석할 경우 한미 정상회담이 열릴 가능성에 대해 청와대 관계자는 "가능하면 양자회담을 가질 예정"이라면서도 "기회가 있다면 추진해 볼 수는 있겠지만 현재로선 구체적으로 드릴 말은 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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