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전 대통령이 국민의힘 후보에 대한 지원을 위해 선거 운동에 본격적으로 나서자 더불어민주당에서 '윤 어게인'도 모자라 '박 어게인'까지 하려는 것이냐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25일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경기도지사 후보는 이날 선거대책위원회 상임선대위 회의에서 "국정농단의 주인공으로 평생을 국민에게 사죄하고 또 사죄해도 모자랄 국정농단의 주인공 박근혜 씨가 선거 판에 돌아다니며 특정 후보를 지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추 후보는 "12.3 내란을 일으켜서 헌정 질서를 파탄 낸 내란 세력에 협조했다는 의심을 강하게 받는 후보를 지원하고 국민 앞에 버젓이 웃으면서 돌아다니고 있다"라며 "용납돼서는 안되는 것 아니겠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더불어민주당 김영호 의원 역시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페이스북' 본인 계정에 박 전 대통령의 선거 운동을 언급하며 "국민의힘은 정말 양심도, 염치도 없나? '윤 어게인'도 모자라 이제는 '박근혜 어게인'인가"라고 따져 물었다.
김 의원은 "헌정질서를 무너뜨리고 국민의 심판 끝에 탄핵으로 파면된 두 전직 대통령을 배출하고도, 반성은 커녕 다시 그 이름들을 정치 전면에 내세우는 모습은 국민에 대한 모독"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국민은 이미 심판했다. 그리고 곧 국민의힘은 '윤 어게인'과 '박 어게인'이라는 퇴행의 정치가 불러올 거센 후폭풍을 똑똑히 맛보게 될 것"이라며 "6.3 지방선거에서 윤 어게인 세력, 박 어게인 세력을 확실히 심판하자"라고 밝혔다.
박 전 대통령은 이날 김영환 충북도지사 후보와 전상인 옥천군수 후보 등과 함께 충북 옥천군에 있는 어머니인 고(故) 육영수 여사 생가를 방문했다. 이후 이장우 대전시장 후보 선거사무실을 방문하고, 김태흠 충남도지사 후보와 전통시장을 찾아 선거 운동을 벌였다.
박 전 대통령은 국정농단 사건 및 국가정보원 특수활동비 상납 등의 혐의로 징역 22년과 벌금 180억원, 추징금 35억 원이 대법원에서 확정된 바 있다. 이후 4년 9개월 간 복역 중 2021년 12월 문재인 전 대통령이 특별사면을 하면서 징역형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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