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여수시가 국동항 주차질서를 바로 잡기 위한 '도로 중복 결정 용역'에 착수했다.
29일 여수시에 따르면 대략 1.3㎞ 정도에 이르는 국동항 통행로는 낚시객 차량과 캠핑카, 대형 화물차 등이 도로를 점유하며 상습적인 교통 정체가 발생하고 있다.
특히 새벽 시간에 찾아온 낚시객들이 도로에 이중주차를 하면서 어로작업을 나가야 하는 어민들이 장비를 이동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 민원의 대상이 되고 있다.
이같은 민원은 낚시 비수기의 경우 하루 5~10건 정도에 이르고, 성수기인 6월부터 겨울까지는 민원이 급증한다. 특히 가을철에는 하루 100여건의 주차 민원이 쏟아질 정도라고 여수시는 설명한다.
하지만 국동항 내 통행로는 어항개발법상 부두로 분류되는 까닭에 지자체의 직접적인 단속에 한계가 있고, 일부 이용자들이 이를 악용하며 어민들의 불편이 가중되고 있다.
이에 여수시는 국동항 내 주요 통행로를 도시관리계획상 '도로'로 중복 지정하기 위한 전문 용역에 들어갔다.
이번 용역은 어항 구역 내 도로에 법적 지위를 부여해 교통법규 적용이 가능하도록 하는 핵심 절차로 4월부터 6월까지 낚시성수기 전 완료를 목표로 진행한다.
용역을 거쳐 국동항 통행로를 도로로 중복 지정하는 도시관리계획 결정 절차가 마무리되면 무단 점유 차량에 대한 과태료 부과와 즉시 견인 등 강력한 행정 조치를 단행할 방침이다.
이와함께 도로 지위를 부여하는 노선안에 대해 주민설명회와 부서별 협의를 거치는 등 다양한 방식으로 의견을 수렴하고, 지역 낚시협회 등과 협력해 낚시객들이 주차장에 차량을 주차하도록 하고, 선주들이 픽업하는 방식으로 주차 질서를 확보해 갈 방침이다.
한편 국동항은 2026여수세계섬박람회 해상 운송의 주요 거점인 만큼 여수시는 임시 주차 공간 확보와 현장관리 강화를 병행해 섬박람회 준비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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