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둔내농협, 공공형 외국인 계절근로자 숙소 준공…농촌 인력난 해소 '전환점'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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둔내농협, 공공형 외국인 계절근로자 숙소 준공…농촌 인력난 해소 '전환점' 마련

14억 7000만원 투입, 안정적 인력 공급 기반 구축·근로자 주거환경 개선

농협중앙회 강원본부(본부장 김병용)는 23일 횡성군 둔내면 자포곡리에서 둔내농협(조합장 최순석) ‘공공형 외국인 계절근로자 숙소 준공식’에 함께 했다.

이날 준공식에는 농협중앙회 농업농촌지원본부 이광수 본부장을 비롯해 도내 농협 조합장 및 강원특별자치도·횡성군 관계자, 지역 인사 등 200여 명이 참석해 준공을 축하했다.

ⓒ농협 강원지역본부
ⓒ농협 강원지역본부

그동안 농번기마다 반복되는 인력 부족 문제는 지역 농가의 가장 큰 어려움으로 지적돼왔다.

특히 강원 지역 외국인 계절근로자들은 농장 인근 펜션·모텔을 단기 임차한 임시 숙소에서 생활해야 했다.

이러한 시설은 공동 취사·세탁 공간이 부족하고 장기 임차에 따른 비용 부담도 상당한 데다, 농작업지와의 거리에 따라 통근 불편까지 더해지면서 근로자 만족도 저하와 안정적인 사업 운영을 저해하는 구조적 문제가 반복돼 왔다.

준공된 숙소는 모듈러(Modular)공법으로 건립됐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모듈러 공법은 구조체·마감·설비를 공장에서 미리 제작한 뒤 현장에서 조립·완성하는 방식으로, 일반 건축 대비 공사 기간을 30~50% 단축할 수 있다.

숙소 착공 후 약 140일이라는 짧은 기간 만에 준공을 마칠 수 있었던 것도 이 공법 덕분이다.

또한 공장 제작 방식으로 품질이 균일하고 현장 소음·분진을 최소화하는 친환경 공법이라는 점도 장점으로 꼽힌다.

취사·세탁 등 공동생활 인프라를 갖춘 전용 시설의 조성으로, 근로자들은 이제 불편한 임시 숙소 대신 안정적이고 쾌적한 환경에서 생활하며 농작업에 전념할 수 있게 됐다.

둔내농협 계절근로자 숙소는 지자체협력사업으로 추진됐으며, 총사업비 14억 7400만원(군 보조금 448백만원, 중앙회 보조금 108백만원, 둔내농협 918백만원)을 투입해 2025년 11월 착공 후 약 140일 만에 준공됐다.

부지 3547㎡에 숙소동 3동과 공동주방·세탁실, 관리사무실, 창고 등 총 6개 동 규모로 조성되어 근로자들이 안정적이고 쾌적한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는 여건을 갖췄다.

공공형 계절근로사업은 농협이 외국인 계절근로자를 직접 고용한 뒤, 인력이 필요한 농가에 일(日)단위로 공급하는 제도로, 소규모·고령농가도 안정적으로 인력을 활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현장 호응이 높은 정책이다.

정부는 해당 사업을 2022년 시범 도입 이후 전국적으로 확대하며 농촌 인력난 해소를 위한 핵심 정책으로 추진하고 있다.

둔내농협은 2024년 공공형 계절근로사업에 참여한 이후 24년과 25년 라오스 근로자 각 39, 37명을 도입해 안정적으로 사업을 운영해 왔으며,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올해에는 50명으로 확대 도입해 사업 규모를 한층 키워나갈 계획이다.

김병용 본부장은 “이번 숙소 준공은 외국인 계절근로자가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근무할 수 있는 새로운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공공형 계절근로사업을 지속 확대하여 농촌 인력난 해소와 농업 경쟁력 강화에 적극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농협중앙회는 공공형 계절근로 참여 농협을 지속 확대하고 계절근로자의 주거환경 개선을 위해 운영농협 유휴자산 리모델링 사업도 병행 추진하고 있다.

서동일

강원취재본부 서동일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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