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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속 파고든 AI"…경기도, 생활 밀착형 공공서비스 혁신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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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속 파고든 AI"…경기도, 생활 밀착형 공공서비스 혁신 추진

매몰 위험이 큰 붕괴 현장. 유해가스와 먼지로 가득한 공간에 구조대원 대신 먼저 진입하는 것은 네 발로 걷는 로봇이다. 등에 탑재된 생성형 AI는 현장 상황을 실시간으로 분석해 구조대에 전달하며, 구조 활동의 새로운 가능성을 연다.

홀로 사는 80대 어르신의 집에서는 또 다른 변화가 일어난다. 갑작스러운 낙상 상황이 발생하자 ‘케어봇’이 이를 감지하고 즉각 대응한다. 사람의 형상을 뼈대 형태로 인식하는 기술 덕분에 사생활은 보호하면서도 위급 상황에는 신속히 대처할 수 있다.

▲생활 밀착형 AI 공공서비스 혁신 과제 ⓒ경기도

전통시장에서도 AI는 일상을 돕는다. 장을 본 어르신이 스마트폰을 켜자 바닥에는 증강현실(AR) 안내가 나타나고, 짐꾼 로봇이 뒤를 따라 이동한다. 음성 명령만으로 복잡한 인파 속에서도 목적지까지 안전하게 안내한다.

행정 현장 역시 달라지고 있다. 수원시의 한 마을공동체 활동가는 스마트폰으로 영수증을 촬영하는 것만으로 정산 업무를 마친다. 비전 AI가 품목과 금액을 자동 인식하고, 대형언어모델(LLM) 기반 시스템이 규정 충족 여부를 실시간으로 검증하면서 행정 부담이 크게 줄었다.

이 같은 모습은 먼 미래가 아닌, 경기도가 올해 하반기부터 현장에 적용을 목표로 추진하는 정책이다. 경기도와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은 지난 3월 공모를 통해 ‘인공지능(AI) 챌린지 프로그램’ 지원 과제 9개를 선정하고, 이달부터 본격적인 개발 지원에 나섰다.

‘AI 챌린지 프로그램’은 AI 기술을 보유한 기업과 도내 시군 및 공공기관을 연결해 행정·복지·안전·의료 등 다양한 분야에서 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공공서비스 혁신을 실증하는 사업이다.

올해 공모에는 6개 분야에서 53개 과제가 접수돼 약 5.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최종 선정된 9개 과제에는 총 26억 원 규모의 예산이 투입된다. 과제당 약 3억 원이 지원되며, 4월 협약 체결 이후 11월까지 사업이 진행된다.

선정된 과제는 △ 구조 현장 인명 검색 피지컬 AI △ 어르신 맞춤형 AI 돌봄 케어봇 △ 지반침하 예측 시스템 △ 전통시장 AI 짐꾼 로봇 △ 복합 재난 관제 플랫폼 △ AI 기반 보조금 정산 플랫폼 △ AI 축제 운영 플랫폼 △ AI 기반 불법 주차 단속 플랫폼 △ 반려동물 통합 행정 AI 플랫폼 등이다.

모든 과제는 도민이 일상에서 안전과 편의, 복지 향상을 직접 체감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김기병 도 AI국장은 “AI는 도민의 일상 속에서 작동할 때 비로소 진정한 가치를 발휘한다”며 “공공과 AI 기업의 협력을 통해 체감형 혁신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사업 첫해였던 지난해에는 일부 성과도 나타났다. 부천시는 ‘온마음 AI복지콜’을 통해 복지사업 신청 건수가 전년 대비 평균 29.7% 증가했고, 광주시는 민원 자동화로 월 1,500시간 이상의 전화 응대 시간을 절감했다. 또한 경기도소방재난본부는 AI 음성인식 기술을 활용해 119 신고를 실시간으로 처리하며 접수 정확도를 높이고 처리 시간을 단축하는 성과를 거뒀다.

김재구

경기인천취재본부 김재구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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