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보령시의 유도 유망주 심재윤(주산산업고·18) 선수가 안방에서 열린 전국대회에서 은메달을 차지하며 한국 유도의 차세대 간판임을 다시 한번 증명했다.
고등학생 신분으로 쟁쟁한 성인 국가대표 선배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거둔 성과라 의미가 깊다.
심재윤은 지난 16일부터 오는 20일까지 보령종합체육관에서 열리는 ‘2026 국가대표 2차 선발전 겸 2026 회장기 전국 유도대회’ -81㎏급 결승전에서 아쉽게 패하며 준우승을 차지했다.
심재윤 선수는 대회 초반부터 고등학생 답지 않은 노련한 경기 운영과 저돌적인 공격으로 16강과 8강을 가볍게 통고했으며, 준결승에서 국군체육부대의 이상준(27)을 상대로 압도적인 기술을 선보이며 결승 티켓을 거머쥐었다.
결승 상대는 한국 유도의 간판스타 이준환(포항시청·23)선수로, 경기 중반 상대의 기습을 되받아치며 절반을 따내는 등 경기 주도권을 잡았으나 경기 막판 노련미에서 앞선 상대의 공세를 막아내는 과정에서 지도 3개가 누적돼 아쉬운 반칙패를 당했다.
심재윤은 비록 정상 문턱에서 머췄지만 이번 대회를 통해 자신의 경쟁력을 확실히 각인시켰다. 그는 지난해 11월 1차 선발전에서 3위를 기록하며 국내 최초 고등학생 국가대표라는 타이틀을 얻은 바 있다. 이번 은메달은 그 우연이 실력이었음을 입증한 셈이다.
경기 직후 심재윤 선수는 "고향 보령에서 열린 대회라 금메달을 간절히 원했는데 아쉬움이 남는다"며 "이번 패배를 보완해 다음 대회에서는 반드시 정상에 서겠다"고 다부진 포부를 밝혔다.
김동일 보령시장은 현장에서 경기를 지켜본 후 "성인 국가대표들 사이에서도 전혀 밀리지 않는 심재윤 선수의 모습에서 보령 유도의 미래를 봤다"며 "심 선수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세계적인 선수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과 응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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