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역 근처에서 여성들을 따라다니며 음란행위를 하던 남성이 시민의 신고로 체포됐다.
16일 경찰에 따르면 지난 13일 오후 1시께 한 남성이 경기 수원역 로데오 문화광장을 지나가는 젊은 여성들을 뒤따르며 음란행위를 한다는 신고가 112에 접수됐다.
신고를 한 사람은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경선후보 김동연 캠프 여성본부 팀장인 이모 씨로 그는 '제22회 경기여성대회'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그 장소에 있다가 남성의 이상 행동을 목격했다.
이모 씨에 따르면 광장 바닥에 앉아 있던 남성은 젊은 여성이 나타나자 10미터 거리를 두고 뒤따르며 바지 안에 손을 넣고 음란행위를 했다. 이 남성은 뒤따르던 여성이 다른 길로 가면 다시 새로운 여성에게 다가가 같은 행동을 반복했다.
이모 씨는 관련해서 남성이 경찰에 체포된 이후, 그런 사실이 없다며 자신의 음란행위를 부인할 경우를 대비해, 남성이 음란행위를 하는 모습을 휴대전화 영상으로 담기도 했다.
이모 씨는 영상을 찍은 이후, 곧바로 112에 신고한 뒤 음란행위를 한 남성의 인상착의와 해당 장소를 설명했다. 이 과정에서 이 남성은 자신을 신고한 사실을 알아차리고는 달아나기 시작했고, 이모 씨는 이 남성을 뒤쫓았다.
이후 인근 이발소로 숨은 것을 확인 한 이모 씨는 경찰에 이 사실을 알렸고, 신고 접수 5분 만에 현장에 도착한 경찰은 이 남성을 검거했다.
이모 씨는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체포 직후) 남성은 범행을 부인했지만 촬영한 영상을 보여 주자 결국 죄송하다며 잘못을 인정했다"며 "너무 자연스럽게 행동하는 모습이어서 이전에도 이런 일을 반복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공연음란죄는 처벌 수위가 비교적 낮아 또 같은 일을 반복할까 걱정된다"며 "이런 일이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제도적 보완이 필요하다고 느꼈다"고 밝혔다.
경찰은 해당 남성을 공연음란 혐의로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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