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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도 찾은 독수리 겨울나기 마치고 '귀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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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도 찾은 독수리 겨울나기 마치고 '귀향'

지난해 11월 개장 독수리식당 운영 끝내고 환송회

올겨울 신거제대교 상공을 무리지어 활강하며 오가는 사람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던 독수리들이 월동을 마치고 귀향길에 올랐다.

통영·거제환경운동연합(이하 환경련)은 16일 “지난해 11월 28일 개장한 독수리식당이 100일간의 운영을 종료하고 지난 1일 독수리들의 환송회를 가졌다”고 밝혔다.

환경련에 따르면 '25~26 시즌'에는 평균 100여 마리가 독수리식당을 찾았으며 2월 1일 확인된 210마리가 하루 가장 많은 개체수였다.

▲독수리들이 먹이를 찾아 모이고 있다. ⓒ환경련

거제 독수리식당은 사등면 오량리 신거제대교 아래 갯벌에서 겨울철에만 운영된다.

환경련은 올 시즌 동안 40회에 걸쳐 독수리 연 6000마리에게 3210kg의 먹이를 주었고 봉사단체 등과 함께 7톤의 바다 쓰레기를 수거했다.

독수리식당이 운영되는 기간 공식 탐방객은 1240명이었으며 탐방객들은 청소와 먹이주기 체험에도 참여했다.

환경련은 지난 2019년부터 천연기념물이자 멸종위기종인 독수리를 보호하기 위해 매년 겨울 독수리식당을 열고 있으며 대형 정육점 등에서 돼지 소 닭 등 짜투리 고기나 유통기간이 지난 고기를 기부받거나 구입해 먹이를 주고 있다.

독수리식당에서는 맹금류를 비롯해 오리류, 갈매기류 등 조류 탐조가 가능하며 독수리식당과 연결되는 오량천에는 천연기념물 수달을 비롯해 멸종위기종 기수갈고둥 등이 서식하고 있어 생태교육장으로 가치가 높은 장소다.

독수리식당 관계자는 "먹이 보관을 위한 냉동시설과 탐방객의 안전한 체험을 위한 테크 등 지자체의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몽골 독수리는 보통 '이글(eagle)'이 아니라 사체를 먹는 '벌처(vulture)'로 분류되며 11월 쯤 한국으로 남하해 월동하고 다음해 3월경 다시 돌아간다.

서용찬

경남취재본부 서용찬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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