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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어촌공사, 해빙기 저수지 208곳 긴급 점검…"안전 사각지대 원천 차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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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어촌공사, 해빙기 저수지 208곳 긴급 점검…"안전 사각지대 원천 차단"

민간전문가·주민 참여 '다중 감시망' 가동…4월 10일까지 취약시설 선제 보강

▲해빙기 '저수지 안전 사각지대' 없앤다…208곳 집중점검.ⓒ농어촌공사

한국농어촌공사가 해빙기를 맞아 전국 저수지 안전관리 강화에 전면 돌입했다. 지반 약화로 각종 붕괴·누수 위험이 커지는 시기를 앞두고, 상대적으로 취약한 저수지 208개소를 선정해 오는 4월10일까지 집중 점검에 나서며 안전 사각지대 해소에 속도를 내고 있다.

3일 농어촌공사에 따르면 해빙기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관리저수지 3428개소 가운데 위험우려가 높은 208개소를 선별, 지난 23일부터 본격적인 '해빙기 안전점검'을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최근 반복되는 기상이변과 지반약화사고 증가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것이다.

실제 소방청에 따르면 지난 2021년부터 2025년까지 해빙기 관련 사고는 총 319건 발생했으며, 이 가운데 173건(54% 이상)이 '지반 약화'와 직접적으로 연관된 사고로 집계됐다. 얼었던 지표면이 녹으며 지반이 느슨해지고, 이로 인한 낙석·붕괴 위험이 급격히 높아지는 시기라는 점에서 각별한 관리가 요구되고 있다.

제방 외측 누수, 옹벽 균열, 사면 붕괴 등은 자칫 대형 안전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사전 점검과 신속한 보강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공사는 이번 점검에서 ▲제방 ▲물넘이 ▲방수로 등 주요 구조물의 균열 및 침하 여부를 정밀 확인하고, 위험요인을 조기에 차단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공사 내부시설담당자의 1차 점검에 이어, 중앙부처와 민간전문가가 참여하는 합동점검을 병행함으로써 객관성과 전문성을 동시에 확보했다. 행정 중심의 형식적 점검을 넘어, 외부시각을 더해 실질적인 안전진단을 강화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여기에 더해 지역주민이 직접 위험요소를 신고할 수 있는 '주민점검 신청제'도 새롭게 도입했다.

저수지 등 농업생산 기반시설에서 균열이나 침하 등 이상 징후를 발견하면 행정복지센터 방문 또는 안전신문고 앱·포털을 통해 점검을 신청할 수 있다. 일상 속에서 포착된 작은 위험 신호까지 제도권 안으로 끌어들여 촘촘한 감시망을 구축하겠다는 취지다.

공사는 자체점검과 합동점검 결과, 그리고 주민 신청을 통해 접수된 사항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즉각적인 대응에 나설 방침이다. 현장에서 시정 가능한 경미한 사항은 즉시 조치하고, 보수·보강이 필요한 시설은 신속히 후속절차에 착수해 안전사고 가능성을 원천 차단한다는 계획이다.

김인중 한국농어촌공사 사장은 "해빙기는 시설물의 잠재적 위험이 표면화되는 시기"라며 "작은 징후도 결코 가볍게 넘기지 않고 선제적으로 대응해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데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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