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광명시는 '광명사랑화폐'의 이용 문턱을 낮추기 위해 '지류형'을 새롭게 도입, 오는 4월부터 발행한다고 27일 밝혔다.
그간 카드형 중심으로 운영돼 온 지역화폐에 종이형을 더해, 지역경제의 온기를 보다 촘촘히 퍼뜨리겠다는 구상이다.
광명시는 이날 시청 컨퍼런스룸에서 한국조폐공사, NH농협은행 광명시지부, 광명농협과 ‘지류형 광명사랑화폐 발행 및 운영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조폐공사는 화폐 수준의 보안 기술을 적용한 지류형 상품권을 제작하고 관련 시스템을 구축한다. NH농협은행과 광명농협은 상품권의 보관과 판매, 환전, 정산 등 유통 전반을 맡는다.
시는 정책 수립과 홍보 등 행정 지원을 총괄해 안정적인 운영 체계를 갖출 계획이다.
지류형 도입의 가장 큰 의미는 ‘포용’이다. 스마트폰 앱 사용이나 카드 발급이 익숙하지 않은 어르신 등 디지털 취약계층도 보다 손쉽게 지역화폐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
기존 카드형만으로 운영되며 혜택에서 다소 소외됐던 시민들도 종이형 화폐를 통해 직관적이고 간편하게 소비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지역화폐가 일상 속 결제 수단으로 한 걸음 더 가까워지는 셈이다.
시는 지류형 광명사랑화폐를 단순한 결제 수단을 넘어 지역경제 활성화의 ‘연결고리’로 활용할 계획이다.
주요 관광지나 축제를 찾은 방문객에게 입장료 일부를 지류형 화폐로 환급해, 외부 소비가 자연스럽게 전통시장과 골목상권으로 이어지도록 유도한다는 구상이다.
현재 가맹점 모집을 집중적으로 진행 중이며, 3월 중 디자인 확정과 시스템 교육을 마친 뒤 4월부터 본격 발행에 들어간다.
박승원 시장은 “지류형 도입은 기존 카드형이 미처 닿지 못했던 지역경제의 빈틈을 세심하게 채우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지역의 부가 지역 안에서 쌓이고 재투자되는 ‘지역순환경제’ 기반을 더욱 단단히 다지겠다”고 밝혔다.
한편 2019년 4월 첫 발행을 시작한 광명사랑화폐는 올해 1월 누적 발행액 1조 원을 돌파했다. 이는 경기도 내 인구 30만 명 미만 시군 가운데 최초 기록으로, 시민 1인당 발행액도 도내 1위를 기록하며 지역의 대표 결제 수단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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