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인사청탁 논란 끝에 사퇴한 김남국 전 대통령비서실 디지털소통비서관을 당 대변인직에 임명했다.
23일 민주당은 박규환 최고위원의 최고위원직 지명으로 공석이 된 대변인직에 김 전 비서관을 임명, 이날 오전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서 이를 최고위에 보고했다고 박수현 당 수석대변인이 밝혔다.
박 수석대변인은 김 대변인 인선 배경과 관련해 기자들의 질문이 이어지자 "대변인 추천은 저도 당대표도 함께 공감하고 있던 부분"이라며 "본인의 여러 입장이 있을 텐데 당을 위해 대변인 제안을 수락해주신 데 대해 당은 고맙게 생각한다"고 했다.
그는 "김남국 전 의원은 의정활동 기간에 젊은 국회의원으로서 여러 분야에서 많은 두각을 나타내며 활동해온 걸로 선배로서 평가한다"며 "대통령실 근무를 통해서 대통령실의 국정과제를 잘 이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최고위 회의 직후 언론브리핑 자리에 동석한 김 전 비서관은 "여러 부족함에도 대변인으로 임명돼 큰 영광이자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당의 메시지를 국민과 당원께 쉽고 분명히 전달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원조 친명'으로 분류돼온 김 전 비서관은 국회의원 재직 당시엔 '코인 논란'을, 대통령실 재직 당시엔 '인사청탁' 논란을 겪으며 당과 대통령실을 떠난 바 있어 비판이 예상된다.
김 전 비서관은 지난 2022년 가상자산(코인) 보유 논란으로 민주당을 탈당했고, 이듬해엔 국회 윤리심사자문위원회가 무소속 의원 신분인 그의 의원직 제명을 국회 윤리특별위원회에 권고하기도 했다.
김 전 비서관의 '허위 재산 신고' 혐의에 대해선 2심 무죄 판결과 검찰의 상고포기로 사법리스크가 해소된 상황이지만, 해당 코인 논란 당시엔 국회윤리특위의 '김남국 제명안 부결'에 여론의 강한 반향이 일기도 한 만큼 도덕적 리스크는 여전히 남을 수 있다.
김 전 비서관은 이어 대통령실 재직 시절인 지난해 12월엔 문진석 민주당 의원과 나눈 문자 내용이 언론을 통해 알려지면서 '인사청탁 논란'에 휩싸인 끝에 자진사퇴했다. 당시 문자엔 김 전 비서관이 '훈식이 형', '현지 누나' 등 표현을 써가며 문 의원의 인사 관련 요청에 화답해 야권이 강하게 비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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