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학교 설립자인 성암 이재식 이사장이 17일 오전 7시 40분 노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92세.
1934년 전북 장수에서 태어난 고인은 가난과 전쟁의 혼란 속에서도 배움을 놓지 않았다.
맨발로 산길을 넘어 학교에 다니고, 관솔불 아래서 공부했던 유년시절은 “교육은 가난을 이기는 힘”이라는 그의 신념을 낳았다.
한양대학교 공과대학을 졸업한 그는 국책연구소 연구원을 거쳐 근로청소년과 만학도를 위한 야학 ‘희망원’을 시작으로 문해교육기관 ‘수도학원’을 설립했다.
검정고시 교육과 평생학습을 통해 배움의 기회를 넓히며 수많은 이들에게 새로운 인생을 열어주었다.
1994년에는 기독교 정신을 바탕으로 서울대학교를 설립, 학생 중심 교육과 산학협력을 강화하며 중부권 대표 사학으로 성장시켰다.
평생교육진흥 공로로 서울교육상과 한국문해교육상을 받았고, 2004년 대한민국 국민훈장 목련장을 수훈했다.
유족은 장남이 윤석남 서울대 부총장, 차남 이형석씨, 딸 이희승씨가 있다.
빈소는 서울삼성병원 장례식장 17호실, 발인은 20일 오전 6시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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