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6월 치러지는 경기도교육감 선거를 앞두고 진보진영의 후보 단일화가 추진된다.
경기도내 진보성향 교육·시민사회단체들로 구성된 ‘2026년 경기민주진보교육감 후보 단일화 추진을 위한 경기교육혁신연대’는 20일 경기도의회 대회의실에서 공식 출범을 선언했다.
경기민주언론시민연합과 경기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민주노총 경기도본부 및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 경기지부 등 도내 164개 교육·시민단체가 참여한 경기교육혁신연대는 후보 단일화 효과를 극대화 하기 위해 오는 3월 말까지 후보 단일화를 마무리 지을 방침이다.
경기교육혁신연대는 "이날부터 오는 30일까지 10일간 대면으로 후보자 접수를 진행한 뒤 다음 달 4일 접수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라며 "이후 여론조사 또는 토론회 등을 통해 3월 말까지 단일 후보를 선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여론조사 비율과 선거인단 비율 등 후보 단일화를 위한 기준은 후보 단일화 과정에 참여하는 출마 예정자들과의 논의를 통해 최종 결정될 예정"이라며 "단일 후보는 특정 세력의 이해관계를 넘어 오직 경기교육의 미래와 도민의 눈높이에서 가장 적합한 후보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가장 투명하고 민주적인 절차로 도민이 신뢰하는 단일 후보 선출 △현장의 목소리가 담긴 교육정책으로 경기교육의 혁신 완성 △대전환의 시대에 걸맞은 미래교육의 청사진 제시 등을 약속했다.
현재까지 진보진영에서 경기도교육감 선거 출마를 선언했거나 출마 선언을 앞두고 있는 출마 예정자는 박효진 경기교육연대 상임대표와 성기선 전 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 안민석 전 국회의원 및 유은혜 전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등 모두 4명이다.
이들은 최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진보진영의 후보 단일화에 대한 필요성에 공감을 표시한 바 있어 모두 후보 단일화 과정에 참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경기교육혁신연대는 △학생의 배움과 삶을 중심에 두는 교육 △차별 없는 교육복지와 돌봄 △학교 자치와 교육노동의 존중 △지역과 함께 성장하는 공공교육 등을 단일화의 중점 가치로 설정, 각 출마 예정자들의 교육 비전과 가치를 비롯해 교육의 공공성 및 민주성에 대한 입장을 도민의 손으로 평가·검증할 수 있도록 도울 방침이다.
경기교육혁신연대는 "이번 교육감 선거는 단순히 인물을 교체하기 위한 선거가 아닌, 무너진 경기교육을 회복하고 ‘교육의 공공성·민주성·자율성’이라는 민주진보교육의 핵심 가치를 재정립하는 중대한 분기점"이라며 "결국 진보진영의 후보 단일화는 시대적 과제"라고 말했다.
이어 "교육·시민사회단체들의 연대 및 경기도민의 뜻을 모아 반드시 경기민주진보교유감 후보 단일화를 이뤄내 경기교육 대개혁을 완성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경기교육혁신연대는 경기도교육감에 대한 주민직선제가 처음 도입된 지난 2009년 첫 후보 단일화에 나서 주민직선 1·2기 김상곤 교육감과 주민직선 3기 이재정 교육감의 당선을 이끌어 낸 바 있다.
그러나 2018년 주민직선 4기 경기도교육감 선거 당시 송주명 한신대학교 교수와 구희현 친환경학교급식 경기도운동본부 상임대표, 박창규 전 전국교직원노동조합 경기지부장, 이성대 신안산대학교 교수 및 정진후 전 정의당 원내대표 등 5자 구도의 경선을 통해 송 교수를 진보진영 경기도교육감 단일후보로 선출했음에도 재선에 도전한 이재정 교육감을 비롯해 배종수 서울교대 명예교수 및 임해규 전 경기연구원장과의 경쟁에서 이재정 교육감에게 패했다.
2022년 선거에서도 성기선 전 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과 송주명 한신대학교 교수, 김거성 전 청와대 시민사회수석 및 이종태 전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장 등 4명의 후보를 대상으로 후보 단일화 경선을 진행해 성 전 원장을 단일후보로 선출했지만, 308만1100표(54.79%)를 득표한 임태희 현 교육감에게 9.29%p(53만9237표)의 차이로 밀려 진보 교육감 선출에 실패한 바 있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