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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천헌금' 김경 "강선우 측이 먼저 노골적으로 1억 원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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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천헌금' 김경 "강선우 측이 먼저 노골적으로 1억 원을 요구했다"

김경 서울시의원이 강선우 의원의 공천 헌금 의혹과 관련해 강 의원 측이 먼저 1억 원을 요구했다고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17일 언론보도에 따르면, 김경 시의원은 지난 15일 경찰에 재소환돼 조사를 받으면서 강 의원에게 1억 원이 건네질 당시 상황을 구체적으로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 공천 헌금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은 "강선우 의원 측이 노골적으로 금전을 요구했다"는 김경 시의원의 진술을 확보한 걸로 파악됐다. 만남 날짜는 물론 구체적인 헌금 액수까지 정해줬다고 김경 시의원은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1억 원이 공천 헌금이었는지에 대해서는 "공천을 언급하지 않았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강 의원 측이 공천은 언급하지 않고, "도우면 되지 않겠느냐"며 1억원을 요구했다는 것이다.

또한 김 시의원은 돈을 건넬 때 강 의원의 전 보좌관이자 지역구 사무국장이었던 남 씨까지 3명이 함께 있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진술은 돈을 건넬 당시 자리에 없었다는 남 씨의 해명과는 정면으로 대치된다. 남 씨는 지난 6일 경찰 조사에서 강 의원과 함께 카페에서 김 시의원을 만난 사실은 인정했으나 "잠시 자리를 비우고 돌아오니 강 의원이 차량에 물건을 싣도록 지시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지난 2022년 지방선거에서 공천 헌금 1억 원을 강선우 의원 측에 건넸다고 자수서를 제출한 김경 서울시의원을 15일 재소환해 16시간 넘게 조사했다.

▲무소속(전 더불어민주당) 강선우 의원에게 '공천헌금' 1억원을 전달한 혐의를 받는 김경 서울시의원이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기 위해 15일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로 출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허환주

2009년 프레시안에 입사한 이후, 사람에 관심을 두고 여러 기사를 썼다. 2012년에는 제1회 온라인저널리즘 '탐사 기획보도 부문' 최우수상을, 2015년에는 한국기자협회에서 '이달의 기자상'을 받기도 했다. 현재는 기획팀에서 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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