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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품 국산화율의 한계 넘는다”…전북대 학생들, ‘무기체계 자립도’ 새 지표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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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품 국산화율의 한계 넘는다”…전북대 학생들, ‘무기체계 자립도’ 새 지표 제안

소재·부품·기술·공급망까지 통합한 평가 틀 제시…K-방산 정책 판단 기준 확장

전북대학교 학생들이 방위산업 분야에서 기존 평가 체계를 넘어서는 새로운 ‘무기체계 자립도’ 지표를 제시해 학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단순한 부품 국산화 비율이 아닌, 소재·부품·기술과 공급망 구조까지 아우르는 종합 평가 틀을 제안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전북대 방위산업 융합과정 소속 고동현·신채이 학생은 최근 이러한 내용을 담은 연구 논문을 국내 방위산업 분야 최고 권위 학술지인 한국방위산업학회지(한국연구재단 등재지)에 게재했다.

▲ 전북대학교 방위산업 융합전공 고동현·신채이 학생(사진). 소재·부품·기술과 공급망을 아우르는 ‘무기체계 자립도’ 지표를 제시한 연구로 주목받고 있다. ⓒ전북대

이번 연구는 우리나라 무기체계 국산화 수준을 판단해 온 ‘부품 국산화율’ 지표의 한계를 짚는 데서 출발했다. 기존 지표는 완제품이나 부품 단위의 단일 수치에 머물러, 핵심 소재와 원천기술의 해외 의존도, 특정 국가에 집중된 공급망 리스크를 충분히 반영하지 못했다는 지적이다.

연구진은 이를 보완하기 위해 소재·부품·기술을 핵심 축으로 설정하고, 여기에 공급망 집중도와 특정 국가 의존도를 가중치로 반영한 ‘무기체계 자립도’ 개념을 제시했다. 무기체계 전반의 실질적인 기술·산업 자립 수준을 보다 정밀하게 진단할 수 있는 평가 틀이라는 설명이다.

특히 첨단 소재와 핵심 기술, 글로벌 공급망 안정성이 국가 안보와 직결되는 상황에서, 이번 연구는 무기 개발과 국산화 정책 수립 과정에서 보다 전략적인 의사결정을 가능하게 할 기준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또한 일반 산업 분야의 자립도 분석 기법을 방위산업 특성에 맞게 수정·적용해, 방위산업에 특화된 세부 지표를 하나의 복합 지표로 통합했다. 향후 우리나라 무기체계 자립 수준을 입체적으로 진단할 수 있는 새로운 기준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이번 성과는 지난해 신설된 전북대 방위산업 융합전공 교육과정의 가시적인 결과이기도 하다. 고동현·신채이 학생은 방산정책과 첨단기술 관련 교과목 이수와 함께 국방사업관리사 자격 과정, K-방산 포럼, 전문가 특강 등에 참여하며 연구를 발전시켜 왔다.

연구를 지도한 전북대 첨단방산학과 장원준 교수는 이론·정책·현장을 연결하는 교육과정 속에서 기존 평가 체계를 보완할 수 있는 새로운 지표를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평가했다.

고동현·신채이 학생은 “이번 연구를 실제 무기체계 데이터를 적용한 실증 분석으로 확장해, 방위산업 자립 수준을 보다 정확하게 평가하는 연구로 이어가고 싶다”고 밝혔다.

양승수

전북취재본부 양승수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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