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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소 앞 영접, 드럼 연주까지…'격'을 깬 다카이치의 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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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소 앞 영접, 드럼 연주까지…'격'을 깬 다카이치의 환대

다카이치 "제 고향에 잘 오셨다"…李대통령 "몸둘 바 모르겠다"

이재명 대통령이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의 고향을 찾아 진행한 한일 정상회담은 다카이치 총리의 '격을 깬' 환대 속에 시작과 끝을 맺었다. 다카이치 총리는 이 대통령의 숙소 앞에 직접 마중을 나왔으며, 환담 자리에서는 드럼 연주를 선보이며 극진한 환대를 이어갔다.

다카이치 총리는 13일 정상회담에 앞서 일본 나라현에 위치한 이 대통령의 숙소 앞으로 와 직접 이 대통령을 영접하며 "저의 고향에 정말 잘 오셨다. 기쁘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다카이치 총리와 악수를 나누며 "이렇게 격을 깨 환영해주시니 저희가 몸 둘 바를 모르겠다", "일본 국민도 그렇겠지만 대한민국 국민도 총리님의 이런 모습에 정말로 감사할 것"이라고 화답했다.

다카이치 총리는 이 대통령 옆에 있던 김혜경 영부인과도 악수를 나누며 "TV에서 뵈었는데 역시나 예쁘시다"라고 인사를 건넸다.

김남준 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이번 방문에서는 무엇보다 일본 측의 극진한 환대가 돋보였다"며 "나라의 숙소에 도착한 직후, 당초 예정과 달리 다카이치 총리가 직접 숙소 앞에서 이 대통령을 깜짝 영접했다"고 전했다.

일본 언론은 다카이치 총리가 전날인 12일 이 대통령보다 하루 먼저 나라에 도착했다고 전했다. 이 대통령을 위한 '오모테나시(일본 특유의 환대)'에 각별히 공을 들이고 있다고 풀이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13일 일본 나라현 회담장 앞에서 영접 나온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와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다카이치 총리의 환대는 정상회담이 끝난 이후 환담 자리에서도 이어졌다. 대학 시절 헤비메탈 밴드 드러머로 활동할 정도로 드럼이 취미인 다카이치 총리는 환담 자리에서 이 대통령과 넷플릭스 에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OST인 '골든'과 가수 BTS의 '다이너마이트'를 합주했다. 드럼 연주는 일본 측이 사전에 공개하지 않고 마련한 깜짝 이벤트였다.

이 자리에서 이 대통령은 "오늘 평생의 로망을 이뤘다. 어릴 적부터 드럼을 치는 것이 소원이었다"고 소감을 밝혔고, 다카이치 총리는 이 대통령에게 즉석에서 드럼 연주 방법을 직접 설명하며 합주를 이끌었다.

김남준 대변인은 "환담 자리에서 양 정상은 일본 측이 마련한 푸른색 유니폼을 함께 착용하고, 일본의 대표적인 악기 브랜드인 '펄' 드럼 앞에 나란히 앉아 즉석 드럼 합주를 선보였다"며 "이번 이벤트는 양 정상 간의 호흡과 친밀감을 상징적으로 보여주기 위해 일본 측이 특별히 준비한 프로그램"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 자리에서 다카이치 총리는 이 대통령에게 드럼 스틱을 선물했고, 양 정상은 각각 스틱에 서명해 서로 교환했다"며 "이날 착용한 유니폼에는 각국 국기와 정상의 영문 성함이 새겨져, 예기치 못한 이벤트 속에서도 한일 정상 간 우정과 상호 존중의 의미를 더했다"고 덧붙였다.

박정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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