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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산청 명품 곶감 만나러 오세요"

8~11일 제19회 지리산산청곶감축제 마련

겨울 햇살을 받아 주황빛으로 반짝이는 곶감은 마치 보석을 보는 것 같다.

달콤 쫄깃한 식감을 자랑하는 곶감은 우리 민족 전통의 주전부리이자 비타민 A와 C가 풍부해 겨울철 영양 간식으로 손꼽힌다.

최근에는 포도당과 과당이 풍부해 숙취 원인이 되는 아세트알데히드를 분해하는 데 효능이 있어 숙취 해소 음식으로도 이름을 알리고 있다.

이런 곶감의 진미와 우수성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자리가 마련돼 눈길을 끈다.

▲산청곶감. ⓒ산청군

대한민국 대표과일 10년 연속 선정이라는 대기록을 달성한 산청 고종시로 만든 '지리산 산청 명품 곶감'을 만끽할 수 있는 축제가 바로 그곳이다.

군은 오는 8일부터 11일까지 명품 산청곶감을 만날 수 있는 '제19회 지리산산청곶감축제'가 열린다고 6일 밝혔다.

올해 19회째를 맞은 지리산산청곶감축제는 탐방객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축제에 앞서 총 9번의 대한민국축제콘텐츠대상 수상이라는 영예를 안은 지리산산청곶감축제에 어떤 매력이 숨어있는지 먼저 만나보자.

이번 제19회 지리산산청곶감축제에서는 다양한 프로그램과 체험행사를 통해 병오년 출발의 좋은 기억을 추억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특히 올해 축제장에서는 지리산 자락의 맑고 차가운 날씨와 낮은 습도로 여느 때보다 품질이 우수한 곶감을 만나볼 수 있다.

축제는 8일 단성면 남사예담촌에 위치한 국내 최고령인 641년을 자랑하는 산청곶감의 원종인 고종시나무에서 축제 성공개최를 기원하는 제례행사로 시작된다.

이어 이날 오후 2시 개막식을 갖고 본격적인 축제가 펼쳐진다.

올해 축제는 탐뱅객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꾸며진다.

먼저 무료 즉석사진관, 목공예, 비즈공예 체험 등 관광객이 직접 참여하며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이와 함께 곶감 떡메치기와 곶감떡 나누기 등 체험행사가 마련됐다.

인기가수 미스김이 출연하는 개막식 축하공연과 10일 안성훈이 출연하는 곶감생산농가 노래자랑, 11일 전국주부가요 열창(본선) 김용빈 축하무대 등은 관광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할 계획이다.

또 축제기간 동안 대한민국 대표과일 10년 연속 최우수상을 수상한 산청 고종시로 만든 산청곶감 전시회, 산청곶감요리경진대회, 지리산 사진전시 등 행사도 진행된다.

아울러 축제 기간 중 10만원 이상 구매 시 페이백 행사, 정오퀴즈와 산청곶감 SNS요리 레시피 등 이벤트도 마련됐다.

지리산이 빚은 명품으로 손꼽히는 산청곶감이 세계적으로 주목을 받은 것은 지난 2010년 엘리자베스 영국 여왕이 관심을 가지면서부터다.

군은 지난 2010년 1월 산청곶감의 세계적 브랜드화를 위해 서한문과 함께 영국 여왕에게 산청곶감을 선물했다.

당시 산청군은 곶감을 보낸 지 10여 일 만에 영국 왕실 관리책임자로부터 '여왕이 산청곶감의 오랜 전통에 흥미를 갖는 등 깊은 관심을 표했고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는 내용의 서한문을 받았다.

영국 왕실은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 외부의 선물을 받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영국 왕실과 함께 산청곶감의 진가를 알아본 곳은 대한민국 청와대였다.

지난 2015년 1월 당시 청와대 대통령 비서실은 설 명절을 맞아 사회 취약계층과 사회 지도층 인사에게 보낼 선물로 전국 각지의 전통 민속주와 특산물을 준비한 바 있다.

이때 지리산 산청곶감과 전북 전주의 이강주, 경북 경산의 대추, 강원 평창의 잣, 충북 황간의 호두 등이 선물세트로 꾸려졌다.

2017년 스리랑카 대통령이 국빈 방한했을 때와 2018년 평창 올림픽 폐막식에 참석한 이방카 트럼프 미 대통령 대표단 일행의 만찬 후식으로 산청곶감 안에 호두를 넣어 말린 곶감말이가 사용되기도 했다.

이처럼 산청 곶감은 조선시대 임금님의 진상품으로 근래에 들어서는 귀빈을 위한 선물용으로 활용되는 명품 곶감으로 정평이 나 있다.

산청은 경북 상주, 충북 영동과 함께 한국을 대표하는 곶감 주산지다.

이는 감나무 재배 적지 비율이 높고 감나무 생육에 영향을 주는 일조량과 강수량 토양 등이 적합하기 때문이다.

지리산 자락에 위치한 시천·삼장 지역은 곶감의 품질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동결건조작업에 최적지로 손꼽힌다.

이 지역은 지리산 상부의 차가운 공기가 계곡을 따라 하강하면서 큰 일교차를 만든다.

곶감은 이 과정에서 얼었다 녹고 마르기를 반복한다.

산청곶감이 쫀득하고 찰진 식감과 선명한 색깔을 자랑하는 이유다.

산청은 예부터 각 마을마다 감나무에서 유래된 지명이 많이 전해지는 등 곶감생산의 역사적 전통도 가진다.

감과 관련된 지명은 산청군 전역에서 발견되는데 이중 ‘감나무터’라는 의미를 가진 생비량면 도리 시기촌(柿基村)은 과거 단성현에 속한 곳으로 산청 단성감의 원산지로 전해진다.

또 세종실록지리지와 신동국여지승람, 이중환의 택리지 등에는 산청지방의 특산물과 지방공물로 질 좋은 감이 있다는 기록이 다수 존재한다.

10년 연속 대한민국 대표과일에 선정된 산청 고종시(곶감 원료감인 떫은감)가 조선시대 고종 임금에게 진상됐다는 기록은 일반에도 널리 알려져 있다.

이승화 산청군수는 "축제장을 찾는 방문객들에게 산청곶감을 경험할 수 있는 풍성한 체험 거리와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며 "지리산 산청곶감 축제장을 방문해 지리산의 맑고 깨끗한 정기와 기운을 듬뿍 받은 전국 최고의 맛을 자랑하는 명품 산청곶감을 맛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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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수

경남취재본부 김동수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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