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iM금융그룹, 지역 전략산업 육성 위한 ‘원스톱 금융지원 체계’ 구축

150조 규모 국민성장펀드 중 ‘지방분 60조 원’ 원활한 공급 위해 iM금융 10개 계열사 총출동

AI·이차전지·바이오·수소 등 미래 산업 전 주기 금융·투자 지원

경북 포항시가 iM금융그룹과 손잡고 지역 전략산업 육성을 위한 종합 금융지원 체계를 구축한다.

포항시는 29일 시청에서 iM금융그룹과 ‘원스톱 지역특화 금융지원 체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정부가 조성 중인 총 150조 원 규모의 국민성장펀드 가운데 지방에 배정된 60조 원을 지역 산업에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공급하기 위한 협력 모델이다.

협약에는 iM뱅크, iM증권, iM캐피탈, iM라이프 등 iM금융그룹 산하 10개 전 계열사가 참여한다.

금융, 투자, 자산운용, 핀테크 등 각 사가 보유한 역량을 결집해 포항 지역 기업에 맞춤형 금융 지원을 제공할 계획이다.

양측은 AI, 이차전지, 바이오, 수소 등 포항시가 중점적으로 육성 중인 전략산업을 대상으로 창업부터 성장, 확장 단계까지 기업 전 주기에 걸친 금융·투자 지원 체계를 마련하기로 했다.

특히 iM금융그룹의 투자 노하우와 ESG 경영 경험을 접목해 기업의 자금 부담을 완화하고 지역 산업의 경쟁력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이번 협약은 국민성장펀드의 지역 활용을 위해 지방자치단체가 금융그룹과 선제적으로 협력 체계를 구축한 전국 첫 사례로 평가된다.

포항시와 iM금융그룹은 협약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상설 실무협의체를 구성하고, 정기적인 회의를 통해 금융 지원 현황과 기업 애로사항을 점검할 예정이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철강 중심 산업 구조를 넘어 미래 신산업으로 전환하는 중요한 시점에서 의미 있는 협력”이라며 “국민성장펀드를 지역 전략산업에 적극 유치해 포항 경제 체질을 한 단계 끌어올리겠다”고 말했다.

▲포항시가 29일 iM금융그룹과 ‘원스톱 지역특화금융 지원체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포항시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