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호 국민의힘 의원(대구 달성군)이 내년 6월 지방선거에서 대구시장에 출마하겠다고 공식 선언했다.이번 출마선언으로 대구시장 후보를 둘러싼 국힘 내 경쟁도 본격화 할 전망이다.
침체된 대구에 ‘경제 리더십’ 강조
추 의원은 29일 오후 대구 동대구로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숙고에 숙고를 거듭한 끝에 대구시장 선거에 출마하기로 결심했다”며 “평생 쌓아온 경제·행정·정치 경험을 고향 대구를 위해 온전히 쏟아붓겠다”고 밝혔다.
그는 38년 경제관료 경력을 전면에 내세웠다.
추 의원은 “38년간 경제관료로 일하며 국가 경제 정책과 예산을 책임졌고,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으로 국가 경제를 총괄했다”며 “침체에 빠진 대구에 지금 필요한 것은 경제를 알고 경제 현안을 풀 수 있는 경제 리더십”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청년들이 떠나는 도시가 아니라 다시 기회를 찾는 도시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사법 리스크, 정치 탄압 주장…‘법정에서 진실 가리겠다’
사법 리스크에 대해서는 정면 돌파 의지를 분명히 했다.
추 의원은 비상계엄 해제 표결 방해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것과 관련해 “정치적 공격과 탄압이 계속될 수 있지만 단호히 맞서겠다”며 “사법적 진실은 법정에서 당당히 가려내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선거는 정권이나 특검에 대한 심판이 아니라 대구시민의 엄정한 평가를 받는 과정”이라며 “오직 대구 경제 발전이라는 책임감으로 승부하겠다”고 선을 그었다.
당내 경선 치열 전망
추 의원의 출마 선언으로 국민의힘 대구시장 후보를 둘러싼 당내 경쟁도 한층 치열해 질 전망이다.
당 안팎에서는 주호영 국회부의장과 윤재옥·최은석 의원 등도 잠재 후보군으로 거론되고 있다. 추 의원은 경선과 관련해 “당의 공식 절차에 따라 공정하게 경쟁에 임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당내 경선 기간 동안 국회의원직은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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