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 조력발전이 추진될 경우 하루 해수유통량은 1억3500만㎥에 달하는 등 새만금 호수 물의 15%까지 유통돼 수질개선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기후에너지환경부(장관 김성환)는 22일 정부세종청사에서 한국농어촌공사와 한국수자원공사, 한국수력원자력 등 관련 기관과 함께 '새만금 수문 증설 및 조력발전 사업'의 성공적인 추진과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기본구상 용역 종합계약 협정을 체결했다.
이에 따르면 협정체결은 관계기관 합동으로 새만금 호의 수문을 증설하여 수질을 개선하고 치수 안정성을 확보함과 동시에 바다와 호의 수위 차를 이용한 조력발전을 통해 재생에너지를 생산하는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것이다.
새만금 조력발전은 224메가와트(㎿) 용량으로 연간 477기가와트시(GWh)의 발전량을 생산할 것으로 보인다. 1 GWh는 1 GW의 발전기가 1시간 동안 계속 발전한 전기량을 뜻한다.
조력발전은 1일 2회 반복되는 밀물과 썰물(조석현상)에 의해 발생하는 바다와 호내 수위 차를 이용해 수차를 돌려 전기를 생산하게 된다.
새만금 조력발전의 수차는 14대이며 새만금 수문증설과 조력발전 기본구상 용역을 통해 구체화될 예정이다.
일평균 해수유통량은 1억3500만㎥가 예상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새만금 방조제에 신시와 가력 등 2개가 있는 배수갑문은 앞으로 2개를 추가해 4개로 늘어날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용역의 과업의 주요 내용은 △새만금 유역 전반의 지형과 수질, 수문분석 등 물리적·환경적 조사 △해수유통량 증가 △수질개선 효과 △저층 빈산소수괴 완화 및 주요 생물군에 미치는 영향 분석 등이다.
아울러 △수질개선, 홍수대응, 조력발전을 위한 최적 수문·수차 규모 및 조력발전 방식 검토 △재생에너지 100% 사용(RE100) 산단연계성 △전력계통 연계 및 재생에너지 정책부합성 검토 △수문 및 조력발전시설 최적 운영 및 관리방안 마련 등도 포함돼 있어 관심을 끈다.
조희송 물환경정책관은 "이번 협정은 새만금 수질개선, 홍수대응과 재생에너지 확대라는 국가적 과제를 통합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의미있는 출발점"이라며 "각 기관이 보유한 전문성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새만금이 기후·물환경·치수·에너지전환의 대표 사례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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