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춤형 교육으로 ‘강한 학력’과 ‘성공적인 진로’ 목표
강삼영 전국교육자치혁신연대 상임대표가 16일 강원특별자치도교육청 브리핑룸에서 도교육감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강삼영 대표는 ‘어려운 선택의 순간마다 아이들을 중심에 두고 판단하면 길이 보였다’며 강원 학생들의 희망과 꿈을 위해 ‘이 길을 기꺼이 감당하겠다’고 출마 배경을 밝혔다.
특히 지난 3년 내내 이어진 교육감의 재판 출석과 유죄 판결, 측근의 비리 의혹과 행정당국의 불통으로 강원교육이 황폐해졌다고 진단하며, 교사와 아이들이 존중받으며 배움과 성장의 터전이 되는 학교를 만들어 “모든 아이가 빛나는 학교”를 만들겠다는 비전을 밝혔다.
강 대표는 현장 교사로 20년, 교육청 대변인·교원정책과장·기획조정관 등 교육행정 10여 년의 경력을 보유한 교육 전문가이다.
그 누구보다 강원의 아이들을 사랑하고 강원교육 문제에 대해 잘 알고 있다고 자부하며, 준비된 교육감으로서 자신감을 내보였다.
강삼영 대표는 출마 선언문에 네 가지의 주요 교육 방향과 18가지 핵심 공약을 담았다.
첫 번째 방향은, 강원 학생들의 ‘배움과 학력 향상’에 최우선 중점을 두어, ‘강한 학력과 성공적인 진로’를 실현하는 것이다.
강삼영 대표는 현재 신경호 교육감의 학습량 늘리기 방식으로는 학생들의 진짜 학력 신장이 어렵다며, 학습량과 학습의 질, 정밀한 평가와 전략적인 진학·진로 컨설팅이 조화롭게 이루어져야 성과를 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주요 정책으로는 ▲문해력·수리력 진단·보충 시스템 ▲교사중심 진단-형성-총괄평가 지원 ▲집중력 향상 및 학습코칭 프로그램 강화 ▲GB(Great Books) 토론 프로그램 도입 ▲중학교 수포자 제로 프로젝트 ▲모든 고교 대입 컨설팅 전문교사 배치 ▲고품질 수능 인강 서비스 도입이다.
두 번째 ‘혁신적인 교육환경 조성과 선도적인 미래교육’을 이끄는 것이다.
강삼영 대표는 학령인구 감소로 인해 위기를 맞고 있는 지역의 교육력을 복원하기 위해서는 유초중고 학교와 돌봄, 체육문화시설 등이 모인 혁신적 융복합 캠퍼스 운영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학생들의 다양한 꿈을 지원하기 위해 지역사회와 협력을 전면화하는 진로특구 사업, 첨단 기술의 시대에 강원 아이들이 선도적으로 적응하고 대처해 나갈 수 있도록 보편적 AI 교육과 전문 AI 인재 양성을 동시에 힘쓰겠다고 했다.
주요 정책으로는 ▲유·초·중·고 복합 캠퍼스 설립 ▲미래성장진로특구 조성 ▲AI 특수목적고 신설 ▲AI교육 대전환 테스크포스 설립 ▲스마트폰 프리 학교 지원이 있다.
세 번째는 ‘교권과 학생 인권, 학부모 참여가 균형있는 학교’를 만들겠다는 약속이다.
특히 교권 회복에 대해 강한 의지를 밝힌 강삼영 대표는 “학생의 학습권을 지키기 위해서라도 교권 확립은 필수적”이라고 주장했다.
이를 위해 교육감이 앞장서서 교권을 보호하고 학부모는 학교의 동반자로서 성숙하게 참여하는 문화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핵심 정책으로는 ▲교육감 직속 교권보호 지원단 설치 ▲교직원 인사제도 혁신, 수업·생활교육 우수 교사 연구년 확대 지원 ▲학부모 연수원 설립 ▲교직원·학생·학부모·지역사회 소통 플랫폼 구축이 있다.
네 번째 ‘헌법존중 민주시민 교육 강화’이다.
강삼영 대표는 헌법적 가치의 소중함과 성숙한 민주 시민의식의 중요함을 다시금 깨달았던 지난 1년을 돌이키며 “사회적 갈등과 정치적 양극화를 극복하고 사회통합을 이루기 위해서라도 민주주의 시민교육은 꼭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시민사회와 협력하여 문화예술, 생태·평화, 노동존중 교육도 강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핵심 정책으로는 ▲모든 교실 헌법 교육자료 보급 ▲민주적 학생자치활동 활성화 ▲미디어 리터러시 교육 확대 ▲시민사회와 함께 하는 민주주의·생태·평화교육 강화 등이 있다.
강 대표는 마무리 발언에서 ‘교육 민주화와 평준화를 넘어 개인별 맞춤형 교육을 실현하는 3세대 민주진보 교육감’의 길을 가겠다며 강원교육의 새로운 미래를 여는 도전에 힘찬 격려와 응원을 보내달라고 호소했다.
강삼영 대표는 향후 정기적으로 정책 발표회를 열어 구체적인 공약과 세부 계획을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행사는 희망하는 정책이 담긴 손피켓을 들고 온 지지자들과 기념 촬영을 하는 것을 끝으로 마무리됐다.
강삼영 대표는 지난 2022년 지방선거에서 강원도교육감 후보로 출마해 현 신경호 교육감에 이어 2위(22.96%)를 기록했다.
현재 전국교육자치혁신연대 상임대표 및 스마트폰프리운동본부 공동대표를 역임하고 있다.
저서로는 『모든 아이는 특별합니다』, 『교육, 거기서 멈추면 안 되니까』, 동시집 『하지 못한 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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