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시가 전기추진 선박을 중심으로 한 해양 신산업 육성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포항시는 15일 중소벤처기업부가 추진하는 ‘글로벌혁신 규제자유특구’ 후보 과제로 ‘K-차세대 전기추진 선박 글로벌 혁신특구’가 선정됐다고 밝혔다.
글로벌혁신 규제자유특구는 규제 특례와 해외 실증을 연계해 지역 주도의 혁신 산업 성장을 지원하는 제도다.
포항시는 경상북도와 함께 전기추진 선박 실증, 규제 개선, 해외 인증을 추진해 차세대 해양기술 거점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특구 추진은 국제해사기구(IMO)가 제시한 2050년 해양 분야 탄소중립 전략에 대응하는 행보로, 친환경 선박 시장 확대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전기선박 산업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구상이다.
포항시는 전기선박 실증 인프라를 구축해 해상 탄소 저감을 실현하는 한편, 배터리 기술 개발과 인증·품질 검증 체계를 마련해 이차전지 산업 포트폴리오를 제조업 중심에서 해양 분야로 확장할 계획이다.
중기부는 향후 전문가 검토와 관계 부처 협의를 거쳐 내년 상반기 중 최종 특구를 선정할 예정이다.
한편 포항시는 아이슬란드 북극서클총회와 국제 배터리 엑스포 등을 통해 전기추진 선박 해외 실증과 노르딕 국가와의 협력 기반을 구축해 왔으며, 이를 토대로 글로벌 전기선박 시장 진출을 모색하고 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전기추진 선박 특구는 배터리 선도도시 포항이 해양 신산업으로 산업 외연을 확장하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해양 탄소중립을 선도하고 관련 기업 유치를 통해 지역 경제에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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