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회 혁신경진대회도 동시 개최…R&D 넘어 AI 혁신으로 확대
이차전지 소재 기업 에코프로가 지난 11일 충북 청주 본사에서 ‘에코프로 젊은 과학자상(EYSA)’ 시상식과 혁신경진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젊은 과학자 발굴과 연구 성과 장려를 위한 취지로 마련됐다.
‘에코프로 젊은 과학자상’은 이동채 에코프로그룹 창업주의 제안으로 지난 2023년 제정됐다.
에너지와 환경 분야에서 우수한 연구 성과를 거둔 젊은 교수를 발굴·지원하는 상으로, 올해로 3회째를 맞았다.
올해는 총 26명의 과학자가 지원했으며, 논문 실적과 학술상 수상, 특허 등록, 기술이전 성과 등을 종합 평가해 수상자를 선정했다.
수상자에게는 상패와 함께 각각 2000만 원의 상금이 수여됐다.
에너지 분야에서는 전고체전지와 리튬-황 전지 분야에서 국내 최고 수준의 전문성을 보유한 박준우 교수가 수상자로 선정됐다.
박 교수는 자가 액화 코팅법을 활용한 전고체전지 계면 안정화 기술과 경량·고성능 리튬-황 전지의 상용화 가능성을 입증한 연구 성과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환경 분야 수상자인 김대우 교수는 그래핀 기반 분리막 및 나노 소재 분야에서 혁신적인 연구 개념을 제시하며 학문적 성과와 산업적 파급력을 동시에 인정받았다.
특히 기술이전과 창업을 통해 연구 성과의 실용화를 추진한 점이 주요 평가 요소로 작용했다.
같은 날 열린 제10회 혁신경진대회에는 이동채 창업주를 비롯해 송호준 에코프로 대표, 최문호 에코프로비엠 대표 등 주요 경영진이 참석했다.
이번 경진대회는 기존 R&D 중심에서 AI 혁신 분야로 범위를 확대하며 에코프로의 미래 전략을 공유하는 자리로 진행됐다.
혁신경진대회는 R&D 혁신과 AI 혁신 두 부문으로 나뉘어 열렸다.
R&D 부문에서는 차세대 소재 개발 등 총 7개 과제가 발표됐으며, AI 혁신 부문에서는 인공지능을 활용한 연구개발 효율화 방안을 중심으로 심도 있는 토론이 이어졌다.
에코프로는 이를 통해 2026년을 목표로 AI 기반 경영 체계 구축을 본격화할 방침이다.
이동채 창업주는 “글로벌 경쟁, 특히 중국과의 기술 경쟁에서 앞서기 위해서는 산업계와 학계가 힘을 모아 누구도 따라올 수 없는 기술을 개발해야 한다”며 “에코프로는 외부의 우수한 기술도 적극적으로 아웃소싱하며 개방형 혁신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에코프로 관계자는 “혁신경진대회의 AI 부문 확대를 계기로 제조 현장은 물론 연구개발, 경영지원 전반에 걸쳐 AI 도입이 가속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