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공약은 분명히 '직결증차'였다. '셔틀'은 공약의 변질이다"
전철1호선 직결 증차 요구가 경기북부 전역에서 커지고 있다. 연천지역 공동대표 박충식 대표는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48분 배차? 연천은 교통이 아니라 고립"이라며 "이번 사안은 단순한 교통문제가 아니라 정부의 약속과 책임문제"라고 강조했다.
박 대표는 "연천행 전철1호선은 1시간 1편으로 퇴근길이면 1시간 넘게 기차를 기다리는 것이 일상이다. 그런데 도중에 또 내려서 갈아타라? 이건 연천 주민에게 불편을 강요하는 것"이라며 "환승 과정에서 발생하는 추가 대기시간·혼잡·심리적 피로 등 불편을 연천 주민에게 떠넘기며, 또 다른 희생을 전가하는 셈"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대통령은 안보 희생지역에 대한 특별보상을 약속했다. 그 보상이 바로 1호선 '직결증차'다. 그런데 어느 순간 뜬금없이 셔틀이라는 말이 등장했다. 명백한 공약 후퇴다. 서명한 6만5000명 시민은 기만당하러 서명한 게 아니다. 정부는 약속을 원상회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부가 예산을 이유로 셔틀을 밀어붙이는 것에 대해 "직결증차는 400억원이면 된다. 양주·동두천·연천 인구로 나누면 1인당 연 2만3000원 수준인데 국가예산 728조원을 쓰는 정부가 2만원 때문에 공약을 못 지킨다는 것은 설득력이 없다"며 "이는 돈이 없어서가 아니라 의지가 없어서 못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박 대표는 "연천은 수십년간 안보 희생을 감당해온 지역이다. 정부가 약속한 보상은 셔틀이 아니라 직결 증차다"라고 재차 강조하며 "경제적 타당성이 문제가 아니라 어려운 일을 해내는 것이 정치다. 이재명 대통령의 말씀처럼 어렵지만 반드시 전철1호선 연천구간은 특별한 보상차원에서라도 '직결 증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