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백신 전 코레일관광개발 대표가 4일 오전 11시 안동시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내년 안동시장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권 출마예정자는 “안동이 활력을 잃었다”며 “기업·일자리·수출 중심의 새로운 성장엔진을 가동해 안동경제를 되살리겠다”고 밝혔다.
“안동, 축제는 많아도 시민 일상 활력 잃어…해법은 새로운 성장엔진”
먼저 안동의 현 상황을 진단하며 “도시 곳곳에서 축제는 끊이지 않지만 정작 시민들의 일상에서는 활력을 느끼기 어렵다”고 말했다. 지난 석 달간 지역을 직접 돌아보며 “시민들이 공통적으로 요구한 것은 ‘새로운 성장엔진’이었다”고 강조했다.
안동경제를 회복할 첫 번째 해법으로 기업유치–일자리–수출을 하나의 시스템으로 묶은 ‘경제 삼각엔진’을 제시했다.
“안동을 수출 도시로”…수출지원 전담부서 신설 추진
이번 출마 선언에서 ‘수출도시 안동’ 구상을 핵심 공약으로 △수출지원 전담부서(가칭 수출진흥과) 신설 △무역행정·국제인증·수출절차·물류비·수출보험 등 원스톱 지원 △해외 마케팅·글로벌 전시회 공동 참가△지역 기업 해외 진출 전 과정 행정 동행을 내세웠다.
권 출마예정자는 “기업을 안으로 끌어오고, 기업을 밖으로 내보내는 양방향 산업구조가 안동경제의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안동을 대구·경북에서 가장 적극적인 수출도시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기술은 있지만 해외 경험이 부족한 지역 기업이 많다”며 “지방정부가 해외시장 개척의 최전선에 서겠다”고 말했다.
스포츠·보훈관광 등 신규 융합산업 제안
두 번째 성장전략으로는 스포츠·관광, 보훈·관광 융합을 통한 신규 도시산업 창출을 제시했다.
그는 “프로축구단 유치를 통해 스포츠산업 기반을 만들고, 독립운동의 성지 안동을 보훈관광 브랜드로 재정립하겠다”며 “문화·역사·자산을 도시산업과 연결해 새로운 일자리와 경제 효과를 만들겠다”고 설명했다.
“안동의 미래는 안동 밖에서”…외부 자본유치 자신감
이어 권 출마예정자는 “안동 안에서만 해법을 찾을 수 없다”며 강한 어조로 외부 투자 유치 필요성을 강조했다.
“계획 없는 곳에는 기업이 투자하지 않는다. 기획하고, 영업해야 자본이 들어온다”며 “필요하다면 파격적이고 장기적인 혜택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안동의 1호 영업사원 시장이 되겠다”고 말했다.
복지·농업·실버정책…“사람에게 투자하는 시정”
또 경제 정책과 함께 사람 중심의 시정 방향도 제안했다. △소득 하위계층 생활·현금복지 △차상위계층 일자리복지 △아이 돌봄·교육 지방정부 책임 강화 △60대 전통 농정 + 30·40대 AI·설비 농업의 이원농정 △의료·교통 접근성 반영한 노년 주거정책 재설계를 설명하며 “복지는 포퓰리즘이 아니라 공동체 지속을 위한 최소 조건”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안동의 다음 50년 설계”…5대 도시 기반 제시
안동의 장기적 미래를 위해 권 출마예정자는 다음의 5대 기반, △지역거점도시 기반 △생활환경 기반 △주민참여 기반 △문화관광 기반 △광역교통 기반을 제안히며, “안동은 대한민국 대표 거점도시가 돼야 한다”며 “세부 계획은 정책자료로 상세히 공개하겠다”고 말했다.
“정책 현장의 사람”…행정·정책 실무 경험 강조
권 출마예정자는 국회의원 보좌관, 국토부 장관정책보좌관 등으로 6천여 건의 민원·정책을 다뤘던 실무 경험을 강조했다. 또한 코레일관광개발 대표로서 “전국 20여 지자체와 도시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실제 도시경영을 경험했다”고 설명했다.
“안동의 다음 50년 위해 피·땀·눈물로 뛰겠다”
권백신 출마예정자는 “시민은 시장이 가르칠 대상이 아니라 스승”이라며 “1,500여 명 공무원 모두가 시장의 특별보좌관”이라고 말했다. 이어 “안동의 다음 50년을 위해 피와 땀과 눈물로 앞에서 뛰겠다”며 출마 선언을 마무리했다.
그러면서“시민과 언론의 질책을 두려워하지 않겠다. 부족한 점은 가감 없이 지적해달라”며 “안동의 미래를 위해 모든 것을 걸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권백신 출마예정자는 안동초등학교 73회, 경안중학교 24회, 예일메디텍고(구. 영문고) 13회, 서울대학교 정치학과 졸업하고, 국회의원 보좌관과 국토부 장관정책보좌관, 코레일관광개발 대표를 거치며 행정과 정책 전반의 실무 경험을 탄탄히 쌓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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