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시, AI·코딩 교육 인프라 확충 '오산형 미래교육' 실현

오산AI코딩에듀랩 교육 거점 자리매김… AI캠프·공유학교 강좌 운영 성과

경기 오산시는 민선8기 동안 인공지능(AI)·코딩 교육 인프라를 지속 확장하며 전 세대가 참여하는 ‘미래교육 도시’ 기반을 구축했다고 3일 밝혔다.

오산시는 AI교육을 특정 학교나 세대에 한정하지 않고 지역 전체가 함께 배우는 구조를 만드는 데 중점을 두고 정책을 추진해 왔다.

▲오산AI코딩에듀랩 ⓒ오산시

특히 오산AI코딩에듀랩은 지역 AI교육의 핵심 거점으로 자리 잡았다. 2023년 11월 개관 이후 초·중·고 학생과 시민이 함께 기술을 배우는 디지털 허브로 운영되고 있으며, 파이썬·머신러닝·생성형 AI 등 실습형 상시 프로그램에는 회기당 약 15명이 참여하고 있다. 연간 약 1500명의 시민이 기본·응용 교육을 수강한 것으로 집계됐다.

방학 기간 운영되는 프로젝트형 AI캠프는 매회 60명가량이 참여해 로봇공학·자율주행·빅데이터 등 융합 프로그램을 경험하는 대표 교육 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했다. 캠프 후 학생 프로젝트 발표·전시도 정착돼 체험 중심을 넘어 실습·표현 중심 교육으로 확장됐다.

학교 현장의 참여도 확대되고 있다. 초등학교에서는 찾아가는 AI코딩 수업이 120개 학급 이상에서 이뤄졌으며, 중학교는 연간 330명 내외가 AI·SW 탐구 활동에 참여했다. 고등학생들은 빅데이터 분석·시각화 등 진로 연계 프로그램을 통해 미래기술을 직접 다루고 있다.

학생 참여 활동도 활발해 올해 10월 열린 오산시 해커톤에는 관내 15개교 24개 동아리 90여 명이 참여해 지역 문제 해결을 주제로 AI·SW 기반 프로젝트를 선보였다. 오산나래 AI 공유학교는 ‘경기공유학교’ 선정 후 8개 분야 24개 강좌를 운영해 398명의 청소년이 심화 과정에 참여했다.

▲이권재 오산시장이 지난 11월 21일 열린 오산AI코딩에듀랩 개관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오산시

현재 17개교에서 운영 중인 AI코딩 활성화 거점학교는 학교별 특색을 반영한 AI교육을 진행하며 동아리·프로젝트 활동 확산에도 기여하고 있다. 시는 전문강사 20명을 배치해 학교와 시민 프로그램을 지원하며 지역 교육 인력의 순환 구조도 마련했다.

시는 앞으로도 생활 속에서 누구나 AI 기술을 접할 수 있는 교육 환경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특정 계층에 국한되지 않는 전 세대 참여형 AI교육을 유지하며 오산형 미래교육 모델을 지속 발전시키겠다는 방침이다.

이권재 시장은 “AI교육은 학생뿐 아니라 모든 시민에게 필요한 역량”이라며 “배움이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도시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