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심의 과정에서 1,084억 증액…산업위기 대응 예산만 659억 반영
R&D 예산 6,275억 ‘대폭 상승’…이차전지·수소·AI 등 미래산업 중심
SOC·생활인프라·신규사업 전방위 확대…지역경제 회복 기반 강화
경북 포항시는 2일 국회 본회의에서 정부예산안이 의결됨에 따라 2026년도 국가예산 1조5천316억 원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는 정부안 제출 당시 1조4천232억 원에서 1천084억 원이 증액된 규모다.
포항시는 신규사업 53건 2천192억 원, 계속사업 220건 1조3천124억 원을 확보했으며, 특히 산업위기 선제대응 및 지역산업 구조 전환을 위한 예산 659억 원을 국회 심의 과정에서 추가로 반영한 것이 핵심 성과로 꼽힌다.
이번 증액에는 철강산업 이차보전금 지원(151억), 철강업계 고용안정 지원(450억), 철강산업 AI 융합실증 허브 구축(40억) 등 5개 사업이 포함됐다.
신규 사업도 다수 반영됐다. AI 기반 차세대 펩타이드 플랫폼 구축(36억), 그래핀 2차원 나노소재 실증 기반 조성(10억), 포항영일만항 국제여객터미널 조성(51억), 이차전지 염폐수 처리 기술개발(39억) 등 미래 신산업과 지역 거점 인프라 사업이 잇달아 선정됐다.
분야별로는 SOC 사업 3천834억 원을 확보했다. 영일만횡단대교(1천212억), 영일만항 남방파제 2단계(1천112억), 국도 31호선(포항~안동) 확장(506억) 등이 포함되며, 지역 물류망과 기반시설 확충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R&D 예산은 6천275억 원으로 전년 대비 1천477억 원 증가했다. 이차전지·수소·바이오·AI 등 미래 신산업 예산 확보가 두드러지며, 수소연료전지 클러스터(131억), 방사광가속기 공동이용 연구지원(729억) 등이 포함됐다.
생활 인프라 분야에서도 흥해읍 하수관로 정비 2단계(145억), 지진 피해지역 공동체 복합시설 조성(72억) 등 총 5,207억 원이 반영되며 정주환경 개선 사업도 탄력을 받게 됐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어려운 재정 여건 속에서도 국비 확보에 힘을 모아준 이상휘·김정재 의원을 비롯한 지역 정치권과 기관들께 감사드린다”며 “확보한 예산이 산업위기 극복과 미래세대 투자로 이어지도록 사업 추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상휘 의원은 “지역 주민들의 요구를 책임감 있게 반영한 결과”라며 “산업위기 대응과 CCU 메가프로젝트가 지역 철강산업에 새로운 희망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김정재 의원도 “이번 예산이 철강산업 회복부터 미래 신산업 기반까지 균형 있게 담겼다”며 “포항이 미래산업 중심지로 도약하도록 지속적으로 챙기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포항시는 오는 2월 ‘2027년 국비 확보 보고회’를 열고 대형 SOC 사업 및 해양레저관광 기반 조성 등 신규 국비사업 발굴에 본격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