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AI 두각, ‘제9회 대구스타트업어워즈’ 10개사 선정

대구광역시가 3일 오후 3시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 C-quad에서 ‘제9회 대구스타트업어워즈’를 연다. 올해 지역 창업 생태계를 이끈 우수 스타트업 10개사와 창업지원 유공자 2명이 한 자리에 모여 성과를 공유한다.

▲ 제9회 대구스타트업어워즈 포스터 ⓒ 대구시

‘대구스타트업어워즈’는 성장 잠재력이 큰 지역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창업지원 기관과 민간 네트워크의 협력을 넓히기 위해 2017년 시작된 시상식이다. 올해로 9회를 맞은 만큼, 대구시는 대구시장 표창과 더불어 지역 혁신기관과 함께 기관장 표창 6개를 새로 마련해 총 10개 기업을 선정했다.

대상은 로봇 모빌리티 플랫폼 서비스를 개발하는 ㈜지오로봇이 받는다. 지오로봇은 자율주행 물류 로봇 등으로 지역 로봇산업을 선도하며 투자 유치와 기술 개발 성과를 쌓아왔고, 청년 중심 일자리도 꾸준히 늘린 점에서 높은 평가를 얻었다.

최우수상은 이차전지, 인공지능(AI), 뷰티테크 분야의 스타트업 세 곳이 나눠 가진다.

㈜럼플리어는 이차전지 핵심 부품 국산화로 에너지 공급망 안정에 도전하고 있고, 피아스페이스㈜는 AI 기반 영상 분석 솔루션을 앞세워 국내외 기업과 협업을 넓히고 있다. ㈜코코에이치는 생성형 AI와 NFC 결제 기술을 결합한 미용업 솔루션으로 매장 운영 효율과 청년 고용을 동시에 노린다.

올해 신설된 지역 기관장 표창(우수상)에는 옥산, 더블엠소셜컴퍼니, 바이오링크, 엠디엑스, 인터텍, ㈜지로 등 6개사가 이름을 올렸다. 이들은 제조·사회적경제·바이오·ICT 등 각 산업에서 기술력과 성장성을 인정받은 기업으로, 대구시가 추진하는 산업구조 전환과도 맞닿아 있다. 대구시는 로봇·헬스케어·반도체 등 5대 미래 신산업을 축으로 스타트업을 키우고 있으며, 창업지원사업 수혜기업의 평균 매출과 투자유치액도 최근 몇 년 사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창업 생태계 뒷받침 공로를 인정받은 창업지원 유공자에는 계명대학교 창업지원단 김경율 교수와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 김정훈 매니저가 선정됐다. 두 사람은 보육·투자 연계와 민간 네트워크 확장을 통해 지역 스타트업 성장 기반을 다진 것으로 평가됐다.

홍성주 대구시 경제부시장은 “이번 어워즈를 통해 대구 스타트업의 성장 가능성과 혁신 역량을 다시 확인했다”며 “지역 혁신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대구를 대표할 유망 스타트업을 지속적으로 발굴·육성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