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구·남구에 각 1곳 운영…24시간 소아응급센터와 함께 지역 소아의료 접근성 대폭 강화
경북 포항시가 심화되는 소아과 전문의 부족 상황 속에서 지역 소아 환자의 의료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야간·휴일 외래진료 체계를 강화한다.
포항시는 보건복지부 공모사업을 통해 북구와 남구에 각각 한 곳씩, 총 두 곳의 의료기관을 ‘달빛어린이병원’으로 새롭게 지정했다고 2일 밝혔다.
‘달빛어린이병원’은 경증 소아 환자가 야간이나 공휴일에도 응급실 대신 외래에서 진료받을 수 있도록 한 제도로, 응급실 과밀화를 줄이고 진료비 부담을 완화하는 데 효과가 있다.
이번에 지정된 기관은 북구 흥해읍의 아이맘소아청소년과의원, 남구 오천읍의 박응원미모아소아청소년과의원이다.
아이맘소아청소년과는 이달 1일부터 주말·공휴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을 시작했다.
박응원미모아소아청소년과는 2026년 1월 1일부터 평일 오전 8시~밤 11시, 주말·공휴일 오전 8시~오후 6시까지 진료를 제공할 예정이다.
포항시는 지난 2017년 전국 최초로 365일 24시간 운영되는 소아응급센터를 포항성모병원에 구축해 현재까지 안정적으로 운영해 오고 있다.
센터에는 전문의 4명과 전담 간호사 11명이 상시 배치돼 있으며, 연간 약 1만 건의 진료를 수행하고 있다.
해당 센터는 포항뿐 아니라 경주·영덕·울진·울릉 등 인근 지역 주민들도 꾸준히 이용하며 지역 소아 응급의료의 핵심 역할을 하고 있다.
포항시 관계자는 “지역 아이들이 언제든 안전하게 진료받을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의료기관과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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