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지방 30년 행정 경험 내세워 “투자·기업 유치 최우선…기업하기 좋은 포항 만들 것”
제조AI·이차전지·바이오·로봇·방위산업 확대…“철강 위기 돌파와 신성장 산업벨트 구축 추진”
KTX–구도심 연결, UAM 도입, 영일만항 개발 등 정주·교통·해양경제 청사진 제시 “포항을 미래형 도시로”
안승대 전 울산광역시 행정부시장이 1일 포항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026년 지방선거에서 포항시장에 도전하겠다고 공식 선언했다.
안 전 부시장은 “50만 포항시민의 미래를 위해 결단했다”며 “고향 발전을 위해 30여 년간 쌓아온 중앙·지방 행정 경험을 모두 바치겠다”고 밝혔다.
포항 출신인 그는 지역 초·중·고를 졸업하고 해병대에서 군 복무를 마친 뒤 행정안전부 자치행정과 조정관, 지방행정국장 등 중앙부처 요직을 두루 거쳤다.
또한 서울시 민생사업경찰단장, 세종시 정책기획관,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기획조정관, 울산시 행정부시장 등 지방자치의 핵심 보직을 연이어 맡으며 행정 실무와 정책 경험을 쌓았다.
그는 “중앙정부와 지방정부를 모두 경험한 폭넓은 인맥과 행정 역량이 포항 발전의 중요한 자산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안 전 부시장은 철강산업 경쟁력 약화, 청년 인구 유출, 원도심 쇠퇴를 포항이 직면한 가장 큰 과제로 지목하며 “지속 가능성 자체가 흔들리고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드는 것이 최우선”이라며 인허가 절차 개선, 투자유치 전담체계 구축 등 기업 친화 행정을 핵심 공약으로 제시했다.
산업 전략으로는 ▲철강 제조공정 AI 적용 ▲화학·비철금속 등 연계 산업 유치 ▲이차전지·바이오 산업 고도화 ▲철강 기반 로봇·방위산업 육성 등을 제시하며 “기존 주력산업과 신산업을 아우르는 성장축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안 전 부시장은 울산·경주와의 ‘해오름동맹’을 기반으로 동해안 산업벨트를 강화하겠다는 청사진도 내놨다.
UNIST–포스텍 공동 R&D 모델 도입, 제조AI 기반 혁신, 청년창업벨트 조성 등을 강조하며 “청년이 떠나지 않는 도시가 돼야 진정한 미래가 열린다”고 말했다.
교통 분야에서는 KTX 포항역과 구도심을 수도권처럼 촘촘하게 연결하는 교통망 개선을 약속했다.
또 UAM(도심항공교통) 도입 검토, 영일만항 개발 가속화, 울릉도·독도 연계 해양관광 활성화 등 포항의 공간·해양 자원을 활용한 도시 혁신 전략도 제시했다.
안 전 부시장은 “갈등을 넘어 시민의 역량을 하나로 모아 포항의 미래를 새롭게 열겠다”며 “포항 발전은 곧 국가 발전이라는 책임감으로 임하겠다”고 출마 의지를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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