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젠더폭력 몰아낼 수 있도록 경기도가 함께하겠다"

도내 기관·대학 ‘스토킹·교제폭력 등 젠더폭력 예방·피해 대응' 업무협약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우리 사회에서 여성폭력을 완전히 몰아낼 수 있도록 경기도가 함께하겠다”며 젠더폭력 근절 의지를 밝혔다.

26일 경기도에 따르면 김 지사는 이날 경기도서관 플래닛 경기홀에서 열린 ‘2025 여성폭력 추방주간 기념식’에 참석해 “세계여성폭력추방의 날(11월 25일)과 여성폭력 추방주간이 주는 메시지는 1년 내내 이어져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2025 여성폭력 추방주간 기념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경기도

김 지사는 “성인 여성 3명 중 1명이 평생 한 번 이상 폭력을 경험한다는 통계가 있다. 특히 위계에 의한 폭력은 반드시 근절해야 한다”면서 “여성폭력에 대해 주저하지 말고 용기 있게 대응해달라. 젠더폭력이 사라지는 그날까지 경기도가 함께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경기도 젠더폭력통합대응단의 활동도 소개했다. 통합대응단은 지난해 4월 출범해 상담, 법률, 의료, 주거 등 통합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교제폭력 피해자·남성 피해자 등 사각지대 지원도 수행하고 있다. 출범 이후 현재까지 4만488명의 피해자에게 총 9만 7430건의 지원 서비스를 제공했다.

여성폭력 추방주간은 11월 25일부터 12월 1일까지로, 매년 기념행사와 홍보, 표창 등이 진행된다. 올해 행사에서는 ‘피해자 중심 통합 지원, 젠더폭력 없는 안전한 내일’을 표어로 포상 수여와 통합대응단의 성과보고가 이뤄졌다.

▲‘스토킹·교제폭력 등 젠더폭력 예방·피해 대응' 업무협약식 ⓒ경기도

이날 행사에서는 경기도·경기도여성가족재단·협성대·한신대 등 도내 36개 대학이 ‘스토킹·교제폭력 등 젠더폭력 예방 및 피해 대응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경기도는 대학 내 피해지원 체계를 구축하고, 재단은 인식개선·대응 역량 강화를 담당하며, 대학은 피해 발생 시 신속한 접수와 초기 대응을 맡는다.

행사에서는 ‘지속가능한 젠더폭력 통합대응의 과제와 비전’을 주제로 한 정책 라운드테이블과 피해지원단과의 토크콘서트 등도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