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전 대통령의 배우자인 김건희 전 코바나 대표가 지난해 법무부장관에게 직접 '김명수 대법원장 사건' 수사가 지지부진하다'는 취지의 질타성 메시지를 보냈다는 보도가 나왔다.
26일 JTBC 보도에 따르면 김 전 대표가 지난해 5월15일 박성재 당시 법무부장관에 보낸 텔레그램엔 김혜경·김정숙 등 정치인들의 배우자에 대한 수사와 관련된 메시지와 함께 김명수 전 대법원장에 대한 수사 언급도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직 법무부장관에게 영부인이 '김명수 대법원장 사건 2년 넘었는데 방치된 이유가 뭐냐'며 법무장관을 질타하듯 메시지를 보낸 셈이다. 김 전 대표는 해당 메시지를 보낸 날 '전담수사팀 구성 지시에 관한 검찰 상황분석' 이라는 글을 법무부장관에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영부인이 법무부 장관에게 자신과 관련된 수사, 윤 전 대통령의 정적과 관련된 수사, 그리고 전직 대법원장에 관한 수사 상황을 사실상 지휘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된다.
내란특검(조은석 특별검사)은 현재 김 전 대표가 자신의 개인적 '사법 리스크'와 관련해 법무부를 수차례 압박한 정황과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사이의 관계를 수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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