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특례시, '진안·봉담3 공공택지' 광역교통대책 반영 건의

화성특례시는 국토교통부, 한국토지주택공사(LH), 경기도에 ‘화성진안·봉담3 공공주택지구 광역교통개선대책 반영 요청 건의문’을 제출했다고 26일 밝혔다.

진안·봉담3 공공주택지구는 수도권 남부의 주거·생활거점으로 조성되며, 진안지구 3만 4089세대(약 7만 8405명), 봉담3지구 1만 8306세대(약 4만2105명) 등 총 5만 2000여 세대가 순차적으로 입주할 예정이다.

▲화성시청 전경 ⓒ화성시

화성시는 현재도 출퇴근 시간대 교통정체가 심각한 만큼 추가 입주 시 광역교통 혼잡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건의문에는 다른 3기 신도시와의 형평성을 고려해 총사업비의 최소 20% 이상을 광역교통개선대책으로 우선 확보하고, 매송~동탄 고속화도로 민자사업 반영, 경기 남부 광역철도 및 신분당선 봉담 연장 등 광역철도망 구축을 포함할 것을 요구했다.

시는 특히 ‘선 교통대책, 후 입주’ 원칙이 실질적으로 이행돼야 한다며, 매송~동탄 고속화도로 또는 이에 준하는 교통대책의 구체적 실행 방안이 마련되기 전까지 광역교통개선대책 확정을 유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건의문은 시가 지역 주민과 민·관·공 협의체 의견을 수렴해 마련한 것으로, 시는 향후 관계기관과 협의를 지속하고 추가 대책을 발굴해 건의사항이 최대한 반영되도록 대응할 방침이다.

정명근 시장은 “진안·봉담3 공공주택지구는 수도권 서남부 교통체계와 도시 구조에 큰 영향을 미칠 사업”이라며 “주민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 광역교통대책이 수립되도록 국토부, LH, 경기도와 긴밀히 협의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