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연안부두 여객터미널서 '제4차 재단대응 훈련' 실시

인천광역시는 25일 인천 연안부두 제주행 여객터미널 일대에서 해양 대형 재난 대응을 위한 ‘READY Korea(레디 코리아)’ 제4차 재난대응 훈련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행정안전부가 주관한 이날 훈련은 잠재적 위험 요소와 복합 재난 상황에 대한 국가 단위 대응 능력을 점검하기 위한 것으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를 중심으로 관계기관의 종합 대응체계를 점검했다.

▲인천광역시청 전경 ⓒ인천광역시

인천시는 해안·항만 밀집 지역 특성을 반영한 해양 복합 재난 시나리오를 구성, 정부·지자체·유관기관·민간 등 29개 기관이 참여한 가운데 실제 상황 적용 절차와 합동 대응체계를 점검했다. 훈련에는 시민 100여 명도 함께했다.

시나리오는 짙은 해무와 GPS 전파 혼신 속에서 어선·카페리 여객선이 군함과 충돌하고, 여객선 화재와 군함의 120톤 규모 유류 유출이 동시에 발생하는 상황으로 설정됐다.

현장에는 해양경찰청, 해군, 인천소방본부 등이 헬기 4대, 선박 21척, 차량 31대 등 60여 대의 장비를 투입해 인명 구조, 화재 진압, 해양오염 방제, 부상자 이송 등의 임무를 수행했다. 또 사고수습본부, 긴급구조통제단, 통합지원본부를 즉시 가동해 기관 간 협업체계와 기능별 대응 절차를 점검했다.

하병필 행정부시장은 “이번 훈련은 민·관·군이 함께 실제 재난에 대비한 협력체계를 점검한 의미 있는 자리였다”며 “앞으로도 철저한 대비와 긴밀한 협력을 통해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