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군, 광주 민·군공항 이전 정부 중재안에 "긍정 평가"

김용범 정책실장·강기정 시장·김영록 지사·김산 군수 참석 '4자 사전협의' 열려

전남 무안군(군수 김산)이 정부가 내놓은 광주 민·군공항 통합 이전 중재안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내놨다.

김산 군수는 19일 서울에서 열린 4자 사전협의(대통령실 정책실장 주재, 광주시장·전남지사 참석) 직후 "그동안 무안군이 요구해온 핵심 현안에서 의미 있는 진전이 있었다"고 밝혔다.

이날 협의에서는 광주 민·군공항 통합이전의 주요 쟁점을 놓고 심도 있는 논의가 이뤄졌으며, 지자체 간 입장차도 허심탄회하게 공유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무안군이 제시해 온 '광주 민간공항 선(先)이전'과 '광주시의 1조 원 규모 지원책 마련' 등이 논의 테이블에서 구체적 진전을 보였다는 점을 높게 평가했다.

▲4자 사전협의에 참석한 (좌측부터)김영록 전남지사, 강기정 광주시장, 김산 무안군수,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 2025. 11. 19 ⓒ무안군

김산 군수는 "국가산단 조성, 첨단산업 기반 구축 등 국가 차원의 획기적 인센티브가 군민을 설득할 수준에 이르는지 면밀한 내부 검토가 필요하다"고 신중한 입장도 함께 밝혔다.

무안군은 연내 합의를 목표로 추진될 정부 주도의 6자 TF에 적극 참여해 '무안군 3대 요구조건'의 완전 수용과 군민 보상, 미래 먹거리 확보 방안 마련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이를 위해 부군수가 단장을 맡는 민·군공항 이전 대응 TF를 강화하고, 사회단체·전문가·주민 등이 참여하는 공청회를 열어 군민 의견 수렴에도 속도를 낼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