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6월 치러질 지방선거를 앞두고 국민의힘이 ‘객관성과 공정성’을 강화한 새로운 선출직 공직자 평가체계를 발표하면서, 안동시장 선거의 향후 판세에도 상당한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17일 국민의힘이 공개한 새 평가체계는 ▲정량지표 50% ▲개인 PT 20% ▲여론조사 30%에 ‘가감점’을 적용하는 방식으로, 정량지표에는 지역경제·리더십·당 기여도 등이 포함된다. 또한 단체장이 직접 정책 비전과 성과를 설명하는 ‘PT 평가’가 도입되면서 단순 행정평가를 넘어 구체적 성과 중심의 검증이 강화된다. 여론조사 역시 단편적 지표가 아닌 ‘민선 8기 전체 성과’에 대한 체감평가를 반영하는 방향으로 바뀌게 된다.
이 같은 변화는 최근 한 언론사 여론조사 결과와 맞물려 권기창 시장에게도 복합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여·야 전체 출마 예상자를 대상으로 한 지지도 조사에서 권 시장은 19.2%를 기록했으며, ‘국민의힘 후보 적합도’에서는 23.2%,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25.0%로 나타났다.
여기에 시정 운영에 대한 시민 평가가 권 시장에게 부담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 이번 조사에서 시정 긍정평가는 41.8%, 부정평가는 44.9%로 부정평가가 소폭 높게 집계됐다. 새 평가체계에서 여론조사 비중이 30%로 확대되고 지역 주민의 체감평가가 중요한 요소로 반영되는 만큼, 권 시장으로서는 부정적 여론을 관리·개선해야 할 필요성이 커진 상황이다.
반면 권 시장이 재임 동안 직접 추진해 온 지역 사업과 성과가 정량지표에서 긍정적으로 평가될 경우, 이를 PT 발표와 연계해 효과적으로 어필할 수 있어 경쟁력 회복의 요소가 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특히 국민의힘이 지역 성과사례 공유를 강조하고 있는 만큼, 권 시장이 안동시의 주요 성과를 어떻게 제시하느냐가 당내 평가와 공천 경쟁에 중요한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국민의힘은 내달 중 광역·기초단체장을 대상으로 새 평가방식을 적용한 첫 평가를 실시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안동시장 선거는 단순한 여론 대결을 넘어, 당내 평가 점수와 여론·정량지표까지 모두 고려되는 ‘입체적 경쟁 구도’로 전환될 전망이다.
경북 안동시장 후보 지지도·적합도 등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