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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이름 얻은 '무주 구천동 자연품길'…2025 대한민국 관광도로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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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이름 얻은 '무주 구천동 자연품길'…2025 대한민국 관광도로 선정

전북 유일 선정…도로와 자연·지역관광을 잇는 전북형 관광축 부상

▲무주 구천동 자연품길의 한 구간. 울창한 숲길이 이어져 ‘달리는 것 자체가 여행이 되는 길’로 불린다. ⓒ전북도


무주의 ‘구천동 자연품길’이 국토교통부가 지정하는 ‘2025 대한민국 관광도로’에 선정됐다.

전북에서는 유일하게 이름을 올리며, 자연과 도로, 지역 관광지를 아우르는 새로운 관광축으로 주목받고 있다.

국토부는 올해 처음으로 관광도로 제도를 시행해 전국 47개 지자체가 신청한 35개 노선을 대상으로 서면심사와 현장평가를 진행했다.

제주 ‘숨비해안로’, 경남 ‘지리산 풍경길’, 충북 ‘청풍경길’, 전남 ‘백리섬섬길’, 강원 ‘별구름길’과 함께 무주 ‘구천동 자연품길’이 최종 6곳 안에 포함됐다.

구천동 자연품길(국도 37호선, 약 12km)은 덕유산국립공원과 구천동계곡을 따라 이어지는 구간으로, 사계절 다른 얼굴을 보여주는 풍경이 길과 맞닿아 있다. 덕유산, 태권도원, 반디랜드 등 무주 대표 관광지를 하나의 동선으로 연결하며, ‘달리는 순간이 곧 여행이 되는 길’이라는 평가를 받아왔다.

특히 구천동 33경 중 13경이 도로 주변에 자리해 차량 이동만으로도 계곡과 산세를 감상할 수 있다. 라제통문, 은구암, 수심대 등 주요 명소가 이어지는 이 길은 주행 자체가 여행 경험이 되는 전북형 드라이브 루트로 꼽힌다.


▲무주 구천동 자연품길의 대표 경관 중 하나인 라제통문. 자연암반을 뚫어 만든 통문을 따라 사계절 다른 풍경이 펼쳐진다. ⓒ전북도

관광도로로 선정되면서 무주는 관련 인프라 조성에 속도를 낸다.

구천동 탐방로 조성(130억 원·2024~2027년), 수심대 관광개발(63억 5000만 원·2025~2027년), 쉼터·주차장 등 편의시설 확충, 스탬프투어·ICT 체험 콘텐츠 구축 등 체류형 관광을 확장하는 사업이 추진된다. 관광도로 전용 표지판과 내비게이션 연계 시스템도 마련해 관광객 접근성을 높일 계획이다.

이번 선정은 최근 무주가 UN 세계관광기구가 선정하는 ‘세계 최우수 관광마을’로 이름을 올린 데 이어 지역 관광정책의 성장세를 다시 확인한 결과로도 해석된다.

전북도는 무주 구천동 자연품길을 중심으로 ‘관광도로 전북’ 브랜드화를 단계적으로 추진하고, 도내 다른 주요 노선과의 연계를 모색할 예정이다.

전북도는 연초부터 무주군·전북연구원, 지역 국회의원 등과 협력해 후보지를 선제 발굴하며 지정 절차에 대응해왔다. 지역 간 정책적 공조가 이번 성과로 이어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김형우 전북도 건설교통국장은 “구천동 자연품길은 자연과 도로, 지역 문화가 조화를 이룬 전북형 관광도로의 대표 모델이 될 것”이라며 “길을 단순한 이동 수단이 아니라 머무르고 즐기는 공간으로 만들어 지역 관광의 새로운 자원으로 발전시키겠다”고 밝혔다.

▲무주 구천동 자연품길의 대표 경관 중 하나인 라제통문. 자연암반을 뚫어 만든 통문을 따라 사계절 다른 풍경이 펼쳐진다. ⓒ전북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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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승수

전북취재본부 양승수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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