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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시, '공무원 사칭해 물품 구입 명목 2천여 만 원 선입금 요구한 범죄 포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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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시, '공무원 사칭해 물품 구입 명목 2천여 만 원 선입금 요구한 범죄 포착'

“문자 통한 거래 요청은 전부 가짜” 주의 당부

경북 경주시는 최근 시청 공무원의 이름을 도용한 사칭 범죄가 발생했다며, 시민들에게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11일 경주시에 따르면, 사칭자는 경주시청 총무새마을과 소속 박 아무개 주무관의 실명과 부서명, 직인 등을 도용해 시청 공무원인 것처럼 행세했다.

그는 한 지역 업체에 “경주시청에서 물품 구매를 진행하고 있다”며 문자메시지를 보내 견적서와 거래를 요청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사칭자는 실제 시청 공문과 유사한 서식을 합성해 제작한 ‘물품구매 확약서’와 ‘사업자등록증 사본’ 등을 함께 보내며 공식 공문처럼 꾸몄다.

또 “급히 결제가 필요하다”며 특정 민간 업체를 지정해 “이곳과 협의해 결제해 달라”고 안내했으며, 이 과정에서 2,520만 원을 선입금하면 물품을 배송하겠다는 요구가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다행히 업체에서는 입금을 진행하기 전 시청으로 전화를 걸어 사실 여부를 확인했고, 이를 접수한 총무새마을과 박 아무개 주무관이 피싱 범죄임을 직감해 직접 피해자를 만나 설명하면서 금전 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

경주시는 이 같은 수법이 허위 공문서를 이용해 공공기관 발주로 오인시킨 뒤 제3의 계좌로 결제나 물품 납품을 유도하는 전형적인 신종 피싱 수법이라고 밝혔다.

또 사칭자가 사용한 전화번호(010-2984-××××)와 이메일 계정(limbyeol×××@naver.com)을 확인하고, 경찰에 수사 의뢰를 검토 중이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경주시는 문자나 SNS를 통해 견적이나 거래를 요청하지 않으니, 유사한 연락을 받으면 반드시 시청 대표번호로 연락해 사실 여부를 확인해 달라”고 강조했다.

▲경주시 공무원을 사칭해 사기행각을 벌이려던 사칭자가 보낸 문자 메시지ⓒ경주시청 제공
▲경주시 공무원을 사칭해 사기행각을 벌이려던 사칭자가 보낸 문자 메시지ⓒ경주시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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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창호

대구경북취재본부 박창호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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