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균 연령 80세의 어르신들이 다시 한 번 무대 위에서 감동을 전했다.
인생의 굴곡이 고스란히 담긴 목소리로 관객의 마음을 울린 전북 완주문화의집·삼례생활문화센터 노래교실이 전남 고흥 유자축제 무대에서 2년 연속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완주문화의집·삼례생활문화센터 노래교실은 지난 7일 열린 ‘2025 전남 고흥 유자축제 비타민노래교실대회’에 참가해 장려상을 수상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대회는 유자축제의 대표 프로그램으로, 광주·여수·순천 등 다양한 지역의 노래교실팀이 참여해 열띤 경연을 펼쳤다.
완주 대표팀은 강사 조진호 씨의 지도를 받아 매주 꾸준히 연습을 이어오며, 단순한 취미를 넘어 하나의 문화로 발전시켰다. 무대에서는 나이를 잊은 열정과 세월의 깊이가 조화를 이루며 관객과 심사위원 모두의 큰 박수를 받았다.
이번 수상은 지난해에 이어 거둔 성과로, 완주군 생활문화의 지속성과 저력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지역 어르신들이 만들어가는 생활문화가 단순한 여가활동을 넘어 지역의 문화적 자산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음을 보여준 사례다.
길미경 완주문화의집·삼례생활문화센터 센터장은 “2년 연속 수상은 완주 생활문화의 경쟁력을 보여주는 성과”라며 “어르신들이 문화로 더 활기차게 소통하고 삶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도록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삼례생활문화센터 노래교실은 어르신들의 여가와 문화 향유를 돕는 프로그램으로, 정기적인 연습을 통해 노래 실력 향상은 물론 공동체적 교류의 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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