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한인사회와 연속 간담회…전주시, 글로벌 교민 네트워크 확대

▲멜번 한인타운 방문 사진 ⓒ전주시

전북 전주시가 글로벌 도시로 도약하기 위해 호주 한인사회와의 연대·협력에 나섰다.

호주를 방문 중인 우범기 전주시장은 재호주대한체육회, 빅토리아주한인회, 멜번한인타운추진위원회, 대양주한인회총연합회 등 주요 한인 단체 관계자들과 만나 전주시의 국제교류 정책을 공유하고 교민사회와 연대하는 ‘글로벌 교민 네트워크 플랫폼’ 구축을 추진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지난 7일 우 시장은 최성환 재호주대한체육회 회장을 만나 전주가 지향하는 스포츠 관광도시 비전과 글로벌 스포츠 교류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최 회장은 “스포츠가 재외 한인사회를 연결하는 중요한 수단이 되고 있다”며 “전주의 스포츠 정책이 세계로 확장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8일에는 멜번 한인타운에서 오진관 멜번 총영사, 이창석 빅토리아주한인회장, 조춘재 코리아타운위원장 등 한인 관계자 12명과 만나 한인사회의 활동 현황과 전주시와의 협력 방향을 공유했다.

전주시 방문단은 멜번 한인거리에 설치된 전주 장승을 살펴보며 문화도시 전주의 정체성을 알리고 있는 현장을 확인하기도 했다.

우 시장은 빅토리아주한인회에 전주시의 문화·스포츠 관광 정책을 설명하고 지속적인 교류를 통해 세계 속 전주를 알리는 역할을 해달라고 요청했다. 빅토리아주한인회는 30년 역사를 지닌 자선단체로 교민 권익 보호와 한국문화 확산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9일에는 호주와 뉴질랜드, 피지, 솔로몬제도 등 9개국 29개 한인회를 대표하는 나인출 대양주한인회총연합회장과 만나 교민사회와의 연대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우 시장은 최성환 회장과 나인출 회장을 전주시 해외자문관으로 위촉하며 해외 교민 네트워크를 활용한 도시 외교 확대에 협력을 요청했다.

우 시장은 “이번 호주 방문은 전주시가 교민사회와 협력해 글로벌 무대에서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다지는 계기가 됐다”며 “앞으로도 해외 한인사회와 연대해 전주의 글로벌 영향력을 지속적으로 확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