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의 정치 원로인 유인태 전 국회 사무총장이 최근 당과 대통령실 간 엇박자 요인으로 친 민주당 방송인 김어준 씨를 거론했다.
유 전 총장은 6일 기독교방송(CBS)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에서 최근 재판중지법을 둘러싼 논란과 관련해 '재판 중지법 추진에 동력을 넣은 사람이 김어준 씨 아니냐, 10월 23일 본인의 유튜브에서 '누가 그렇게 대통령 재판을 재개하겠어라고 생각하지 말고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여기에 민주당 열성 지지층이 반응했고 그 여론을 받아서 정청래 대표가 움직였다'는 세간의 해석에 관한 생각이 무엇이냐는 질문을 받았다.
이에 유 전 총장은 "그거 오래된 얘기 아니냐"며 "김어준 씨를 '민주당의 상왕'이라고 칭한 지가 꽤 됐다. 워낙 당원들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고 말했다.
이어 유 전 총장은 "좀 걱정스럽다"며 '당원 주권'이라는 말 자체는 좋지만 "좋은 말에 숨겨진 허점이 있다"고 강조했다.
유 전 총장은 다만 재판중지법 등을 둘러싼 당과 용산의 엇박자 자체를 두고는 과대 해석할 필요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강성 지지층 요구를 당에서 특히 받아들이려고 하니까 약간의 그건 있지만, 갈등은 무슨 갈등이냐"며 "(대통령 취임) 1년도 안 됐다"고 했다.
또 "당과 용산의 저것(갈등)은 대개 한 (대통령 임기) 중반쯤 가서 반환점 돌 때, 그리고 대통령 인기가 아주 바닥일 때 나타난다"며 "지금 임기 초에 어쨌든 지지도도 잘 받쳐주는데 여기 무슨 갈등이 있겠느냐"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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