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개월여 앞으로 다가온 내년 지방선거를 지휘하게 된 변성완 신임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위원장이 민주공원을 참배하며 공식 행보를 시작했다. 우려로 남은 당내 갈등 봉합에 대해서는 "문제 없을 것"이라며 자신했다.
지난 1일 선출된 변성완 시당위원장은 3일 오전 부산 중구 민주공원을 참배하며 임기를 시작했다. 그는 상대 후보인 박영미 중·영도구지역위원장을 득표율 66.29%로 멀찌감치 따돌리며 부산 민주당의 사령탑에 올랐다.
'부산 탈환'이라는 슬로건을 내세운 변 위원장은 이번 선거에서 당원 주권 확대, 가칭 부산탈환 시민연대 구성, 해양수도 부산 완성 프로젝트, 대시민 소통 강화, 공정한 공천 관리 등 5대 전략을 공약했다.
변 위원장은 "이재명 정부의 APEC 성과를 보시지 않았는가. 정말 실력 있는 정부의 모습을 그대로 보여준 사례라고 생각한다"며 "무너져 가는 부산을 살리기 위해서는 30년 가까이 집권한 국민의힘 정부를 반드시 몰아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부산을 다시 살려내는 각오로 시당위원장에 임하겠다고 약속한다. 내년 지방선거를 반드시 승리해 시민 여러분께 새로운 부산을 보여드리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방명록에도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를 살려낸 부산! 이제는 더불어민주당이 부산을 살리겠습니다"라고 적었다.
신임 시당위원장의 과제로 지목되고 있는 당내 갈등 봉합에 대해서는 "문제 없을 것"이라며 자신했다. 변 위원장은 "당대표가 본인의 부족이라고 말씀하셨기 때문에 정리가 됐다고 본다"며 "차분하게 끌어가겠다. 내년 지선 승리를 위해서는 당내에서부터 모아져야 한다는 인식을 공유하고 있어 문제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본선에서 경쟁한 박영미 위원장을 포함해 지역위원장이 대부분 참석한 이날 참배에 유동철 수영구지역위원장은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유 위원장 측은 "유 위원장이 상임대표를 맡고 있는 더민주혁신회의의 운영위원회와 일정이 겹친 것"이라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더민주부산혁신회의의 상임대표 박성현 동래구지역위원장은 참배에 참석한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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