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은 2025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기간 동안 전력 공급에 단 한 건의 정전도 없이 안정적으로 운영하며, 범국가적 국제 행사의 성공적 개최를 든든히 뒷받침했다고 3일 밝혔다.
한전은 지난해 6월 경주가 APEC 개최지로 확정된 이후, 사전 준비와 비상 전력 대응체제를 본격 가동했다.
올해 2월 제1차 고위관리회의를 시작으로 부산·제주·인천·서울 등 전국에서 열린 총 24회의 APEC 고위·장관급 실무자 회의마다 24시간 상황실 운영과 공급선로 계통 점검, 현장 비상대기 체계를 구축하여 무정전 운영에 만전을 기했다.
이 과정에서 연인원 6000여 명에 달하는 인력이 투입됐다.
행사장 및 정상 숙소 등 주요 지점에는 지능형 배전망 관리시스템(ADMS)을 활용해 전력공급을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GPS 기반 출동관리·특별기동대 운영 등 이중삼중의 비상대응 체계를 갖추었다.
특히, 경주 보문관광단지의 전력 안정성 강화를 위해 약 100억 원을 투입해 신규 선로 설치, 노후설비 교체, 과부하 해소 등 인프라를 완비했다.
또 경상북도와 경주시, 한국전기안전공사 등 유관기관과 협력해 행사장 전력설비 검측·비상 발전기, UPS 포함 4중 전원체계 구축, 전문 인력 상시배치 등 비상대응 체계를 촘촘하게 마련했다.
정부 관계자는 "세계 정상들이 모인 국제행사를 완벽히 지원한 모범 사례"라며 "한전의 첨단 인프라와 대응능력이 국제적 신뢰도를 더욱 높였다"고 평가했다.
김동철 사장은 "현장 기술진과 모든 직원의 헌신 덕분에 무정전을 달성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국가 핵심 행사에 안정적으로 전력을 공급해 대한민국 국제 신뢰도를 높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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