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시, ‘수요응답형 아산콜버스’ 11월 5일부터 시범 운행

대중교통 사각지대 해소·관광지 접근성 향상…도고면 13개 마을 대상

▲시범 운행에 들어 간 콜버스 ⓒ아산시

충남 아산시는 대중교통 소외지역 주민과 관광객의 이동 편의를 높이기 위해 ‘아산 콜버스’를 오는 11월 5일부터 시범 운행한다고 31일 밝혔다.

‘아산 콜버스’는 정해진 노선과 시간표 없이 이용객의 호출에 따라 운행되는 맞춤형 교통서비스(DRT, Demand Responsive Transit)로, 주민의 생활편의와 관광지 접근성을 동시에 높이는 것이 목표다.

시범운행 지역은 도고면 관광지를 비롯해 신언리·기곡리·금산리·와산리·향산리 등 13개 마을 일원이며, 운행시간은 오전 8시부터 오후 6시30분까지다. 호출 마감은 오후 6시다.

이용객은 지정 정류장 또는 마을회관 등 ‘가상 정류장’에서만 탑승·하차할 수 있다.

호출은 전화 또는 ‘셔클(Shucle)’ 앱을 통해 가능하며, 전화 이용 시 정류장 고유번호를 상담사에게 알리면 신속하게 배차된다.

요금은 시내버스와 동일하며, 65세 이상은 교통카드로 당일 무료 재탑승이, 75세 이상은 ‘충남형 교통카드’로 무료 이용할 수 있다.

시는 시범운행 전 도고면 마을회관을 직접 찾아 주민설명회와 호출 시연을 진행하고 있다.

오세현 아산시장은 “아산콜버스는 시민이 원하는 시간에 부르면 오는 생활밀착형 교통서비스”라며 “시범운행 결과를 토대로 더욱 효율적인 대중교통 모델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번 시범사업에는 총 8억 7000만 원이 투입되며 이 중 버스 구입 및 운행손실보전비 6억 원(국·도·시비 포함)과 환승정류장 설치비 2억 7000만 원이 반영됐다.